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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24 시즌1 S1 , 2001

예전에 한창 로스트 볼 때 방영하던 인기 미드. 

 

오래 전에 한 번인가 보려고 시도해봤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칙칙해서 몰입이 안 돼서 거름. 

 

시즌 1이 2001년 첫 방영인데 지금 보니 진짜 옛날 느낌 난다. 방영 날짜가 딱 2001년 911 테러 터지고 몇 달 후다. 

 

 

되게 많은 캐릭터들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됨. 

 

먼저 주인공 잭 바우어. Counter Terrorist Unit의 국장. 아내랑은 별거했다가 다시 합침. 암 유발하는 딸 킴벌리가 하나 있음. CTU 넘버2인 니나 마이어스랑 아내랑 별거 중에 잠깐 사귐. 자정에 긴급 소집 연락을 받고 본부로 소집되고, 유력한 대통령 후보 중 하나인 상원의원 데이빋 팔머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다는 소식. 동시에 딸 킴은 밖에 놀러나갔다가 납치되고 CTU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말도 듣게 됨. 

 

니나 마이어스. CTU 넘버2. 잭 부하. 처음에 가장 의심스러웠는데 가장 충직한 부하. CTU 넘버3인 토니 알메이다랑 사귀는 중. 

 

토니 알메이다. 두 번째로 의심스러웠음. 계속 수상한 눈빛 보냄. 잭한테 불만은 많았지만 나쁜 놈은 아님. 

 

첩자는 제이미였음. 돈 때문에 했단다. 아니 무슨 CTU 같은 고급 국가 정보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이 돈 때문에 국가에 반역을 한다고? 

 

 

상원의원 데이빋 팔머. 원칙주의자. 과거에 자기 딸이 강간 당하고 그 강간범이 자살한 사건이 있음. 근데 알고 보니 자기 아들이 죽인 거였음. 가족들도 다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숨김. 근데 갑자기 잘 알고 지내던 기자한테 연락이 와서 폭로하겠다고 함. 그것 때문에 자기 자신 및 주변인들과 갈등을 겪고 직접 발표하겠다고 하지만, 자기 후원해주는 더 높은 보이지 않는 세력 때문에 그냥 묻고 대통령 선거에 전념하기로 함. 그 사건 덮느라고 그 세력이 기자도 잘라버리고 팔머 아들 살인했다고 증언하려는 정신과 의사도 화재로 위장해 죽여버림. 그리고 팔머가 또 지랄할까봐 그 화재에 팔머 아들 증거 심어놔서 팔머까지 협박함. 근데 나중에 또 아들이랑 대화하고 부인 빼고 다 화해하고 합의해서 그냥 솔직하게 까기로 함. 결과는 예상 밖으로 여론이 좋게 흘러감. 

 

 

 

에피 13. 1시경에 첫 번째 사건이 종료됨. 너무 싱겁게. 그냥 잭이 적 기지 혼자서 침투해서 딸이랑 아내 구해서 탈출. 악당 중간보스 죽임. 그러니까 바로 킬러 3명이 더 투입됨. 너무 허술하다. 일단 첫 번째 테러리스트 집단이 너무 허술함. 잭 바우어 딸 납치 같은 중대한 일을 고딩인지 대딩인지 초짜 두 명한테 시킨 거도 어이없는데, 걔네 중 하나 죽여버리고 일면식도 없는 나머지 한 녀석을 계속 채용함. 뭘 믿고? 그리고 걔한테 계속 임무 시킴. 그거 시키다고 하는 애도 어이없음. 자기 눈 앞에서 자기 친구 그냥 죽여버린 애들을 뭘 믿고 계속 따름? 나중에 정신 차리긴 하지만. 

 

그 초반에 비행기 폭파시키고 나온 여자 이야기는 대체 왜 넣은 거? 레즈 이야기 어떻게든 집어 넣으려고? 그 이후에 여자 어디감? 그냥 어떻게든 시간 끌어서 분량 확보하려고 굳이 범죄 조직 내에 레즈비언 캐릭터 넣어서 갈등 유발하는 이야기 넣었나. 

 

첫 번째 사건 종료 후 잭 바우어 아내 테리와 딸 킴. safe house에 요원들도 한 네다섯 명 붙어서 경호 중인데 다 털리고 빤쓰런. 차 타고 가다가 무슨 절벽 끄트머리에 차 세워놓고 엄마는 나오는데, 딸은 그 안에 있다가 추락. 폭발해서 당연히 뒤진 줄 알았는데 별다른 부상도 안 입고 살아남음. 엄마는 그 충격에 갑자기 자빠져서 누워있다가 기억상실증 걸려서 자기 이름도 기억 못함. 진짜 이게 드라마냐. 한국 막장 드라마보다 더 억지스러운 막장 전개다. 이거는 한국이 원조가 아니었구나. 역시 미국이지. 테리는 헤메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 만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감. 거기서 킬러 만나는데, 충격 요법 때문인지 다시 기억 되찾음. 

 

킴은 살아나왔는데 경찰도 CTU도 못 믿겠다고 해서 찾아간 게 자기 납치했던 릭. 거기서 마약 거래 관련해서 엮여서 경찰서에 구류됐다가 거기서도 드라마퀸 역할 좀 하다가 풀려나서 CTU로 복귀하는 길에 또 드레이즌 일당에게 납치됨. 

 

잭은 두 번째 킬러들 조사하다가 이 사건이 잭 바우어와 상원의원 팔머의 2년 전 있었던 어떤 작전 때문에 생긴 원한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걸 알아냄. 2년 전 코소보에서 특수작전 수행하다가 잭 빼고 나머지 부하들 다 죽음. 그 작전 승인해준 게 팔머였고. 그때 악당 보스 빅터 드레이즌을 죽여서 그에 대한 복수로 그의 아들 둘이 잭이랑 잭 가족, 팔머까지 죽이려고 기획한 것. 세르비아인. 

 

빅터 드레이즌 아들들 중 하나가 팔머 보좌관 하는 여자한테 낚여서 잡힘. 걔한테 얻은 정보로 외딴 곳에 감. 근데 거기가 빅터 드레이즌을 가둬두고 있던 감옥. 빅터 드레이즌은 살아있었음. 미국 내 비밀 감옥에 수감 생활 중. 빅터 아들들이 빅터를 구하려고 한 거였음. 암살은 그냥 덤이었나? 

 

거기 직원들 데리고 최대한 저항을 하는 잭. 결국 잡혀서 인질로 끌려감. 그 와중에 딸 킴도 또 잡혀옴. 빅터는 아들 알렉시스와 잭을 교환하자고 요구. 미국 고위층은 협상을 하게 되면 빅터 드레이즌이 살아있었고 그가 갇혀 있던 감옥이 털렸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게 되고 그러면 좋을 게 없어서 잭을 버리려고 함. 근데 니나가 그걸 듣고 데이빋 팔머한테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하고 데이빋이 직접 임시 국장 역을 맡은 조지 메이슨에게 자기가 9개월 후에 대통령이 될 거고 지금 도와주면 그때 다 보상해준다고 말해서 협상에 나서게 됨. 

 

니나와 토니는 CTU내부에 또 다른 배신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냄새를 맡음. 

 

잭은  붙잡힌 딸을 구하려고 드레이즌이 시키는 거 다 함. 그 과정에서 데이빋 팔머를 한 번 더 구해냄. 그리고 다시 딸을 구하려고 항구로 향하는데, 딸은 혼자서 탈출에 성공. 무슨 이런 허술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들이 다 있나. 그리고 반전. 니나 마이어스가 첩자였음. 그럼 낮에 니나 데려가서 죽이라고 한 건 그냥 소통이 안 된 건가? 아니면 그것까지 다 계획의 일부였나? 딸 킴은 진작에 구해졌는데, 니나가 잭에게 킴이 죽었다는 거짓 정보를 줘서 잭 혼자 빡쳐서 악당 본거지에 잠입해서 쌍권총 들고 무빙샷으로 다 쓸어버림. CTU 본부에서 니나는 자기 정체가 들통날 걸 알고 도망가려다가 딱 본부로 복귀하는 잭한테 걸려서 잡힘. 아직 정확한 정체나 동기는 안 밝혀짐. 니나가 떠나기 전에 잭 아내 테리한테 총 쏘고 감. 죽일 거면 확실하게 머리에 쐈어야지. 배에 쏴서 다음 시즌에 살아날 수도 있겠다. 쓰러진 아내를 안고 오열하는 잭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끝. 

 

데이빋 팔머는 아내랑 드라마 계속 찍음. 아내는 무슨 남편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돼있음. 부부싸움 하고 남편이 더 이상 자신을 못 믿으니까 자신감 북돋아주려고 여자 보좌관한테 남편 유혹해서 관계 맺으라고 사주함. 데이빋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해고하고 아내한테 가서 따짐. 결국 아내랑 헤어지겠다고 통보. 

 

결국 처음에 알려준 왈쉬인가 월스 그 사람 말이 맞았음. 그 키카드가 만들어진 컴퓨터의 주인 니나 마이어스가 첩자. 제이미랑 공범이었던 건가. 제이미도 자살이 아니라 니나가 죽이고 자살로 위장. 증거인멸을 위해선가. 

 

 

팔머 아들 keith. 첨엔 사건 까발리지 말자고 하다가 정신과 의사 죽었다는 소식 듣고 갑자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함. 그 정신과 의사가 폭로하려는 건데. 그 정신과 의사가 자기한테 큰 힘이 되어준 가까운 인물이었단다. 얘는 고등학생이야 대학생이야 직장인이야? 지 아빠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애가 자꾸 지들이 뭐라도 되는양 설치고 다닌다. 결국 아빠랑 똑같은 협박을 듣고 화재로 위장된 정신과 의사 살인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캐지 않기로 함. 근데 아빠랑 다시 대화하고 결국 까기로 합의. 

 

킴벌리. 그냥 이런 스릴러에서 암 유발하는 모든 클리셰를 혼자서 다 하는 캐릭터. 엄마도 만만치 않음. 모녀가 쌍으로 발암. 팔머 아내도 한 발암 한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구닥다리 옛날 느낌 남. 

 

시즌 2랑 5가 재밌다는데, 일단 시즌 2는 나중에 볼 거다. 시즌 2 재밌으면 3, 4도 참고 5까지 봐보는 걸로. 일단 시즌 1 느낌은 싸구려 막장 드라마. 

 

진짜 암 걸리는 전개와 캐릭터들. 주인공조차 너무 짜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