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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5 Black Mirror S5 , 2019

e01 - 가상현실과 섹스. 

친한 친구 사이인 대니와 칼. 세월이 많이 흘러 대니는 결혼해서 정착하고, 칼은 아직도 싱글. 예전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일 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친구 사이. 대니의 생일에 칼이 찾아와서 가상현실게임기를 선물로 줌. 격투겜인데 너무 진짜 같아서 둘은 격투를 하다가 뭐에 홀린 듯이 키스를 하고 섹스까지 함. 둘은 그 쾌락에 빠짐. 대니는 아내까지 무관심으로 내버려두고 그 쾌락에 심취함. 그러다가 폭발한 아내. 그 때문에 대니는 가상현실겜을 접고 다시 가정에 충실하기로 함.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다시 대니의 생일. 아내는 깜짝 선물로 오랜 친구 칼을 초대함. 그 날 칼이 대니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하자고 자정에 가상게임으로 오라고 말하고, 둘은 다시 만나서 뜨거운 관계를 가지는데, 끝에 칼이 대니에게 사랑한다고 함. 그 말을 듣고 혼란이 온 대니는 실제로 만나자고 함. 실제로 만나서 키스를 해서 뭔가 느낌이 오는지 확인해보자. 다행히 아무런 느낌도 안 온다고 함. 여기서 둘이 막 뜨거운 관계 현실에서도 가졌으면 불편해서 못 봤을 듯. 칼은 그냥 게임이니까 계속 하자고 하고, 대니는 안 된다고 함. 그러면서 다투다가 경찰서까지 감. 경찰서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니는 결국 아내에게 다 실토함.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대니의 생일. 대니와 아내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음. 대니는 가상 현실 게임으로 가서 칼과 관계를 가질 수 있게 그 게임 기계를 받고, 아내는 밖에 나가서 외도를 할 수 있게 결혼반지를 빼놓고 보관할 수 있는 반지함을 받음. 그렇게 서로 1년에 하루는 동의 하에 외도를 하기로 함. 대니는 가상현실게임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 들어가서 칼을 만나 관계를 가지며 작품 끝. 

게임 여자 캐릭터 역으로 나오는 폼 클레멘티에프. 프랑스인인데 어머니가 한국사람이란다. 볼 땐 몰랐는데 가오갤의 멘티스였음. 올드보이 2013에서 그 보디가드 역이 이 분이었음. 보진 않았지만. 

칼 역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어디서 봤나 했더니 아쿠아맨의 빌런 블랙만타. 

MCU의 팰컨 앤써니 맼키가 주인공 대니. 

 

e02 - 2018년 영국. 스미더린이라는 소셜 미디어 회사의 직원들을 노리는 택시 기사 크리스토퍼. 고위직으로 직원을 하나 납치했는데, 인턴이었음. 재수 없게 경찰에 걸려서 인질극까지 벌어짐. 크리스토퍼의 조건은 단 하나. 스미더린의 설립자랑 통화를 하고 싶다는 것. 우여곡절 끝에 설립자랑 통화가 됨. 

크리스토퍼의 동기는 자기 여자친구가 죽은 이유가 그 회사 앺 때문이라는 거. 크리스토퍼가 몇 달 전에 운전을 하다가 전화기 알람이 떠서 그걸 보다가 사고가 나서 여자친구가 죽었다고 자책하는 것. 다 자기가 그걸 봤기 때문이라고. 그 앺 때문이라고. 자기 할 말을 다 한 크리스토퍼는 인질을 풀어주고 자살을 하려고 함. 근데 인질이 자살하려는 크리스토퍼를 말리려고 하고 그걸 몸싸움으로 인지한 경찰이 크리스토퍼를 저격해서 총알이 발사된 것처럼 연출되며 그 이상은 안 보여줌. 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화기에 뜬 알람을 잠깐씩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줌. 스미더린 설립자도 다시 명상에 명상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 끝. 한 사람 죽었어도 아무런 파동도 없다.

크리스토퍼가 스미더린 설립자에게 마지막으로 한 부탁. 상담 모임에서 만난 딸을 잃은 여자에게 그 죽은 딸의 소셜 미디어 계정 비밀번호를 알려주게 함. 이 여자는 자기 딸이 죽은 동기를 몰라서 딸의 소셜 미디어를 보려고 하는데, 비번을 모름. 매일 3번씩만 시도할 수 있어서 계속 하는 중. 

범인의 동기가 좀 설득력이 없다. 그 사고를 자기 탓하는 것까진 이해가 되도, 소셜 미디어 탓은 말이 안 됨. 거기에 그 소셜 미디어 사장이랑 통화를 하기 위해 그 회사 직원을 납치를 한다? 

소셜 미디어의 폐해 같은 걸 보여주려고 하느 거 같은데 딱히 공감은 안 됨. 

 

e03 - 시즌5에서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 정신 이식. 

매니저인 고모의 철저한 관리 속에 키워진 아이돌 가수 애슐리. 애슐리의 big fan 레이철. 레이철의 언니 잭. 

레이철은 전학 온 학교에서 적응 못하고 친구가 없음. 아빠가 생일 선물로 애슐리 투 인형을 사주고 인형이랑 친구 함. 

한편 진짜 애슐리는 고모가 자신의 정신을 흐트러트리는 약을 먹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반항하게 됨. 고모는 애슐리에게 약을 대량으로 먹여서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고, 애슐리의 뇌를 이용해 음악을 만들고 그걸로 장사해서 또 한탕 돈 뽑아먹으려고 함. 

어느날 TV에서 나온 애슐리의 소식에 반응한 장난감 애슐리 투. 잭이 아빠의 컴퓨터를 이용해 잠재된 의식을 해방함. 좋은 말만 곱게 하던 애슐리가 아닌 진짜 거칠고 할 말 다 하는 애슐리의 의식이 개방됨. 그리고 고모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매에게 말해줌. 인형을 말을 믿고 애슐리의 집에 찾아가서 애슐리를 코마 상태에서 깨우고 탈출해서, 고모가 투자자들에게 사업 설명하는 공연장에 쳐들어가서 진실이 드러남.

애슐리는 자기가 원하는 어둡고 강렬한 롹 음악을 함. 클럽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모습. 백업 기타이자 보컬로 잭이 같이 공연하고, 레이철은 구경 중. 자매의 아빠는 거기서 쥐 잡는 기계 영업 중. 

애슐리 역으로 마일리 사이러스. 이 여자 음악은 별로 안 들어봤는데, 여기서 연기 잘한다. 

Nine inch nails - Head like a hole .  마일리 사일러스 버전으로 정식 음원 나왔으면 좋겠다. 

 

이로서 현재까지 나온 블랙 미러 전 시즌 다 봄.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단편영화라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