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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블랙 미러 화이트 크리스마스 Black Mirror White Christmas , 2014

단편. 시즌 2와 시즌3 사이에 나옴.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 시즌4 블랙뮤지엄보다 이게 먼저였다. 

목표물을 차단해서 모자이크 처리하는 거. 아크엔젤보다 이게 먼저. 

정신 이식. 

 

눈이 많이 오는 크리스마스. 외딴 곳에 떨어져있는 오두막에서 두 남자가 살고 있다. 둘은 몇 년 동안 말을 거의 주고 받지 않았다고 함. 모처럼 대화의 물꼬가 트여서 매튜가 먼저 자신의 사연을 얘기함. 

매튜의 취미 생활은 연애 설계사.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실시간으로 연애 관련된 조언을 해주는 거. 그날 하필 자기가 도와주던 사람이 이상한 여자에 꽂힘. 그 여자는 곧 자살하려는 여자였는데, 남자의 말을 잘못 받아들여서 같이 죽기로 함. 결국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걸 같이 지켜보던 매튜는 그 사실을 은폐하려다가 이 오두막에 오게 됐다고 함. 

자신의 직업 얘기도 함. 사람의 정신을 분리해서 쿠키라고 불리는 기계에 이식.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길들이는 게 일. 처음엔 말 안 듣는데,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보내버려서 결국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게 됨. 

여기까지 얘기를 들은 조는 자신의 사연을 말하기 시작함. 원래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임신하고 갑자기 애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함. 그것 때문에 다투고 여자가 조를 차단해버리고 떠남. 다행히 낙태는 안 하고 낳고 키웠음. 조는 접근금지명령까지 내려져서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매년 크리스마스에 여자의 아버지 집에 찾아가서 멀리서 흐릿한 여자와 딸의 모습을 보고 오기만 함. 어느날 사고로 여자가 죽고 차단이 풀림. 자기 딸을 만나러 선물을 챙겨서 가는데, 애가 아시안임. 그 임신테스트기 확인한 날 집에 초대했던 커플 중 남자가 아시안. 그 남자랑 바람을 피우고 애가 생겼던 거. 별거도 아닌 일로 왜 헤어지나 했더니 다른 남자 애였던 거임. 

멘붕한 조는 애 할아버지를 애 선물해주려고 가지고 온 크리스탈볼로 때려서 죽이고 도망감. 애는 그 집에 홀로 남겨져 있다가 도움을 청하러 눈길을 떠났다가 동사함. 도망가서 노숙자처럼 살고 있던 조는 잡힘. 

그 둘이 대화를 나누는 오두막이 쿠키 속 가상 현실이었던 거. 매튜도 첫 번째 이야기에서 저지른 일과 기타 범죄들로 인해 잡혀왔고, 자신의 전문 분야인 쿠키 조작으로 조의 자백을 받아내고 풀려나는 게 경찰과의 거래였음.

조의 자백을 받아내고 매튜는 풀려나지만, 변태 리스트에 올라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차단 당함. 밖에 나갔더니 매튜의 눈엔 다른 사람들이 다 하얀색 모자이크 처리돼서 보이고, 다른 사람들 눈엔 매튜가 빨간색 모자이크로 보임. 

조의 쿠키는 1분에 1000년으로 맞춰진 설정 속에 그 오두막에서 같은 음악을 들으며 갇혀서 영원히 고통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