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빌 Dogville
2011. 8. 2.
간만에 알찬 영화를 봤다. 무슨 이런 북한 같은 동네가 다 있고 김정일만도 못한 인간들이 있는지 보면서 정말 화가 났다. 말 그대로 Dog Ville이다. 온갖 똥폼 혼자 잡던 중2병 걸린 철학자가 최악. 엔딩을 어설프게 마무리 했으면 찜찜했을 영화인데 깔끔하고 시원하게 마무리 해서 좋았다. 특유의 투시촬영기법(?)이 영화 처음 볼 때는 거슬렸는데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보이면서 모르는 척 방관하는 효과까지 준다. 클로징에 사진 같은 거 나오던데 실화인가? 마지막에 좀 늘어진 감이 있지만, 볼 만한 영화다. 리뷰 다 쓰고 찾아보니까 실화는 아니다. 라스폰티에르 감독의 오리지날 영화인데, 보니까 안티크라이스트의 감독이더라. 이런 불편한 영화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감독인 것 같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