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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로스트 Lost , 2004~2010


너무나 유명한 미드 로스트다.

나는 시즌2 끝날 때 즈음부터 봤다.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김윤진이 나오길래 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시즌까지 애청자가 됐다.

내가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오래 본 드라마라서 애착이 간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이상한 섬에 떨어진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그려나간다.


처음에는 정말 엄청나게 몰입해서 빠져든다.

캐릭터들의 과거사부터 시작해서 알게 모르게 얽히고 섥힌 애증 관계. 

섬에서 살아남는 방법. 캐릭터 간의 갈등. 역할.

미스테리한 섬까지.

떡밥을 미친 듯이 뿌려대는데...



시즌 중반 즈음에는 좀 루즈해진다. 막무가내로 살포한 떡밥 거둬들이지도 않고

오히려 더 뿌려댄다.

이야기도 이랬다 저랬다 제자리 걸음에

캐릭터들의 이해가 안 가는 짜증나는 행동들까지... 


시즌 종반에는 새로운 캐릭터들도 많이 나오고

나름대로 떡밥을 많이 파헤쳐주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막판이라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어떻게 마무리 될 지 재밌어지지만....

 

개인적으로 용두사미의 졸작이라고 본다.

그래도 '프리즌브레이크'처럼 1시즌만 재밌고 나머지 시즌은 죄다 쓰레기는 아니다.

미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존 로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