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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킬링 디어│The Killing of a Sacred Deer , 2017

 

요르고스 란티모스 작품. 

 

베리 키오건 때문에 궁금했지만, 이 감독 작품이 재미 없고 불쾌감만 남겨서 거르고 있다가, 최근에 poor things 보고 다시 한번 봐볼까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됨. 

 

예상대로 기묘하고 난해하고 불쾌한. 

 

 

심장전문의 스티븐과 소년 마틴의 기묘한 관계가 스티븐의 가족에게까지 확장되고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사실 마틴의 아버지는 스티븐이 술 마시고 수술하다가 죽음. 누구의 잘못이 큰지는 모르겠지만 스티븐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듯. 그래서 스티븐도 마틴을 챙겨준 듯. 마틴은 스티븐에게 집착 시작. 

스티븐이 마틴의 집착에 부담을 느끼고 관계를 끊으려고 하니까 시작되는 기묘한 일들. 스티븐의 아들이 하체 마비가 되고 식욕이 사라지고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 이게 마틴의 기묘한 초능력 같은 것. 

마틴이 스티븐을 찾아와서 스티븐이 가족 중 하나를 직접 죽이지 않으면 계속 이 일이 벌어져서 스티븐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죽게 될 거라고 경고함. 

딸도 하반신 마비에 걸리고 휠체어행. 의학적 검사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치료도 불가능. 

결국 애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마틴을 납치해서 감금까지 시켰지만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고 마틴의 말대로 아들 밥의 눈에서 피가 나기 시작. 아들의 목숨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마틴의 말대로 하나 죽이기로 함. 가족들 결박해놓고 시야를 가림. 그리고 스티븐도 비니를 눌러 쓰고 거실 중앙에서 총을 들고 뱅뱅 돌다가 무작위로 총을 발사하는 방식. 몇 번의 실패 끝에 아들 밥이 총에 맞아 죽음. 

이후 남은 세 가족이 식당에서 마틴을 만나지만, 아무런 대화도 주고 받지 않고 몇 번의 눈빛만 주고 받더니 가족이 식당을 나가며 작품 끝. 

 

 

이런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당사자들과 주변인들의 반응도 매우 무미건조하고 기괴. 

 

무슨 그리스 신화랑 상징이 어쩌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알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작품. 

 

아들 역의 서니 설직. mid90s 주인공.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