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02

 

 -자일턴 알메이다7 vs 알렉산더 로마노프13. 헤비급. 

블레이즈를 잘 넘기다가 어이없게 찜질 당하고 기대가 많이 꺼진 알메이다. 그에게 떡밥으로 던져진 로마노프.

알메이다가 아주 쉽게 넘기고 두 번의 섭미션 시도 끝에 RNC로 승리. 

 

-로만 코필로프 vs 세자르 알메이다. 미들급. 

알메이다는 킥복싱 무대에서 현 LHW챔피언인 알렉스 페레이라를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했던 베테랑 킥복서. MMA 데뷰 5전 전승. DWCS로 입성 후 이번이 두 번째 UFC 경기. 

코필로프는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많이 봐서 좋아하는 선수. 

 

1라는 코필로프가 타격으로도 전혀 밀리지 않고 그래플링에서도 앞서가며 가져감. 

2라부터 알메이다가 입식짬으로 타격 잠식 들어가니까 코필로프가 TD를 성공 시켜서 눌러놓음. 

3라도 비슷한 시나리오. 타격에서 코필로프가 좀 밀리고 말리는 느낌이 드는가 싶으면 바로 TD 해서 눌러놓음. 

결과는 스플릿으로 코필로프 승. 

 

 

-케빈 홀랜드 vs 미갈 올렉세이주크. 미들급. 

미들급에서 레슬러들한테 쳐발리고 웰터급 내려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더니 MVP에게 패배하고 다시 미들급으로 올라온 홀랜드. 

타격으로 홀랜드가 다운을 당했지만 침착하게 하위 포지션에서 암바를 잡아내며 승리. 올렉세이주크는 끝날 때도 괜찮다고 왜 끝냈냐고 어필을 했지만, 보는 입장에선 팔 진짜 부러질 거 같아서 끝낼 만도 했음. 

 

 

- 션 스트리클랜드1 vs 파울로 코스타7. 미들급. 

현 챔피언에게 진 스트리클랜드와 전 챔피언에게 진 코스타의 패자 부활전. 

코스타는 이미 광대로 전향했고, 스트리클랜드도 경기 자체가 노잼이라 기대 안 됨. 

 

1라는 탐색전. 코스타가 뒤로 빠지면서 스트리클랜드를 괴롭힘. 

2라도 비슷한 시나리오. 스트리클랜드의 빠른 템포의 전진 압박에 코스타의 체력이 좀 더 빨리는 느낌. 

3라. 앞선 라운드들이 애매했다면 3라는 확실히 스트리클랜드가 가져감. 코스타가 체력도 그렇고 기술도 그렇고 확실하게 잠식되기 시작. 

4라. 3라랑 같은 시나리오. 

5라. 코스타가 자기가 지고 있는 거 알고 뭐 좀 해보려고 했지만 스트리클랜드의 단단한 방어와 받아치기에 뭐 못함. 예상대로 서로 짤짤이만 주고 받는 노잼 선수들의 경기. 그래도 라운드 막판에 스트리클랜드가 라운드를 확실하게 가져가려고 몰아부침. 

 

판정은 의외로 스플릿으로 스트리클랜드 승리. 

코스타는 치마예프 전에 도망칠 때부터 탑 컨텐더로서 가치는 사라짐. 

 

 

- 이슬람 마하체프c vs 더스틴 포이리에4. 라이트급. 

1라. 마하체프가 빠르게 TD를 뺏어내고 포이리에의 뒤를 잡고 라운드 내내 컨트롤하며 가져감. 너무 빠르게 넘어가서 이렇게 허무하게 포이리에가 은퇴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잘 방어하며 큰 데미지 없이 버텨냄. 

2라. 포이리에가 마하체프의 여러 번의 TD 시도를 잘 막아내고 선전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다운을 뺏기고 밑에 눌린 상태로 라운드 끝. 

3라. 포이리에가 마하체프의 TD를 너무 의식하다가 유효타를 내주고 결국 다운을 뺏김. 마하체프가 풀마운트까지 올라탔는데, 포이리에가 극적으로 잘 빠져나옴. 하지만 스탠딩 상황에서 별다른 액션 없이 라운드 끝남. 이렇게 1~3라 모두 마하체프가 가져가면서 포이리에는 4~5라운드에 극적인 역전을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 

4라. 타격에서도 마하체프가 앞서가고 중반에 또 케이지에 몰려 포이리에가 찌그러지는 바람에 무난하게 지는가 싶더니 또 극적으로 빠져나와서 마하체프의 안면에 컷을 만들고 몰아침. 라운드 막판엔 또 케이지에 몰리긴 했지만 포이리에가 그나마 가져갔다고 할 만한 라운드.

5라. 포이리에의 기세가 올라온 시점에 마하체프의 TD도 실패하고 뭔가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나 했는데, 마하체프가 결국에 포이리에를 억지로 그라운드로 끌어내리고 초크로 마무리. 

 

마하체프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로 기억될 듯. 

경기 전 예고했던대로 포이리에는 은퇴 선언. 근데 뭔가 간을 엄청 보는 걸로 봐서 UFC에서 돈 엄청 주면 몇 경기 더 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