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쟁/mma

UFC 300

 

드디어 300. 존스가 런 치고, 아스피날도 몸 사려서 헤비급 카드가 하나도 없는 게 아쉽지만 얼리 프렐림부터 메인이벤트까지 여성부만 뺴면 꽉찬 라인업. 

 

- 얼리 프렐림. 

 

데이비슨 피게레도8 vs 코디 가브란트. 밴텀급. 

비인기체급 플라이에서 올라왔지만 여전히 관심 안 가 피게레도한테 퇴물 떡밥 먹이는 매치. 

피게레도의 2라 섭미션 승. 

 

바비 그린14 vs 짐 밀러. 라이트급. 

도슨을 잡으면서 최근 주가가 올라갔던 그린. 하지만 터너에게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으며 선수생활을 더 할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 

밀러는 08년에 ufc 입성 후 지금까지 뛰어서 가장 많은 경기와 승리 기록을 가진 선수. 도널드 세로니처럼  UFC 공무원 타입. 네임 밸류 좀 있어서 질 만한 애들한테는 다 지고, 듣보들 많이 잡았는데, 하나 특이한 건 초창기 찰올을 섭미션으로 잡아낸 적 있는 것. 

그린 특유의 타격으로 밀러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고 압도하며 판정승. 

 

제일린 터너10 vs 헤나토 모이카노13. 라이트급. 

최근에 마이크웤으로 호감캐 구축에 성공한 모이카노. 뭔가 이렇게 밑바닥에서 엄청 노력해서 올라와서 빛 보는 선수들 응원하게 됨. 

1라. 모이카노가 초반에 TD 성공 후 긴 시간을 컨트롤 했지만 터너가 일어나는 데 성공. 막판에 터너의 큰 펀치가 적중하며 모이카노가 다운됐지만, 터너가 후속타를 들어가지 않음. 지 생각엔 끝났다고 생각했나 봄. 심판에게 왜 안 말리냐고 따짐. 모이카노는 1라를 살아남는 데 성공.

2라. 모이카노가 TD 성공 후 풀마운트를 타고 압박. 터너의 탈출 시도를 번번히 차단하고 체력이 다 빠진 터너에게 파운딩을 퍼붓고 TKO승. 

교훈 : 상대를 다운 시켰으면 반드시 확인 사살을 하자. 은가누처럼. 

 

 

 

- 프렐림. 

 

소딬 유서프13 vs 디에고 로페스. 페더급. 

전 경기 바르보자를 몰아부치다가 역전패 당한 유서프. 

로페스는 전 경기 판정승을 거둔 개비기충 모브사르 상대로 땜빵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선전. 이후에 2연승을 피니쉬로 만듦. 

바르보자 팰 때 그렇게 터프해보이던 유서프를 로페스가 초근접전에서 타격으로 제압하며 3연승. 머리 스타일 독특해서 인상적. 타격도 좋고 주짓수 근본 넘치고.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됨. 

 

홀리 홈5 vs 케일라 해리슨. 밴텀급. 

해리슨은 올림픽 -78kg급에서 무려 2번이나 금메달을 딴 초엘리트 출신. PFL에선 라이트급으로 활동하며 괜찮은 전적을 만들고 UFC입성. 하지만 UFC엔 여성 라이트급이 없어서 페더도 아니고 밴텀으로 내려옴. 상당한 감량폭이라 컨디션이 걱정됐지만, 타격, 그래플링 모두 압도하며 2라 섭미션 승. 

 

 

켈빈 케이터8 vs 알저메인 스털링. 페더급. 

스털링이 올라온 이유가 궁금함. 감량이 그 정도로 힘들었나. 아니면 이제 자기 동료인 드발리시빌리도 타이틀 도전할 기회 주고 서로 안 싸우려고 온 건가. 

확실히 페더급이 딱 어울림. 밴텀급에선 완전 규격 외 수준이었고. 오말리랑 비슷한 키인데 완전 근육으로 꽉꽉 들어찬 몸. 밴텀에선 좀 난쟁이 느낌이 있어야 함. 페더 빅 유닛인 케이터랑 키 비슷하고 근육량은 압도. 

케이터는 직전 경기 아놀드 앨런 전에서 혼자 플라잉 니 치다가 무릎 부상 당하고 인자약인 걸 드러내고 약 1년 반을 쉬다가 복귀전. 

처음엔 케이터가 스털링의 TD 시도를 좀 막는 듯 싶었는데 끈질긴 스털링에게 결국 TD를 내주고 이후엔 스털링 특유의 개비기가 3라 내내 지속됨. 스털링의 만장일치 판정승. 

전에 노리던 볼카는 아니지만 나름 월장 첫 경기에서 탑 10에 들어갈 만한 네임드를 잡아냄. 토푸리아가 난쟁이 타입이라서 스털링이 얀 잡을 떄처럼 물고 늘어지며 비빌 수 있을지. 

 

 

유리 프로하스카2 vs 알렉산더 라키치5. 라이트헤비급. 

포아탄에게 좀 허무하게 지면서 기대치가 낮아진 프로하스카가 언더독. 

블라코비치와 경기 중 인대 파열로 약 2년만에 복귀하는 라키치가 탑독. 

라키치가 2라 초반까진 아웃파이팅으로 프로하스카를 참교육함. 프로하스카 특유의 무근본 변칙적인 움직임이 이제 분석이 다 돼서 안 통하는 건가 싶었는데, 결국 인자강력으로 밀어부치며 라키치를 다운 시키고 파운딩을 몰아치며 TKO승.

강력한 컨텐더를 잡았지만 여전히 프로하스카의 위치는 애매함. 직전 경기 페레이라에게 깔끔하게 졌기 때문. 아무래도 1순위는 안칼라에프로 보임. 아니면 프로하스카랑 안칼이 붙어서 도전자를 가리든가. 

 

 

 

 

- 메인 카드. 

 

보 니칼 vs 코디 브런디지. 미들급. 

UFC에서 대놓고 떡밥만 먹이며 키워주는 니칼. 굵직한 카드들을 다 제끼고 300 메인카드에까지 올라감. 

압도적인 탑독 니칼이 1라에 끝내지 못하고 지루한 개비기를 시전해서 관중들에게서 야유가 터짐. 2라엔 뒤를 잡고 RNC 성공시켜 승리하긴 함. 언제까지 떡밥만 먹일 건지. 이제 MMA 6전이고 6승째긴 하지만. 

 

 

찰스 올리베이라1 vs 아르만 사루키안4. 라이트급. 

사루키안은 UFC 데뷰 전에서 현 챔프인 마카체프와 엄대엄 끝에 판정패. 이후에 쭉 이기다가 또 다른 신성인 감롯이랑 엄대엄 끝에 또 판정패. 이후에 쭉 이기고 최근에 다리우쉬를 빠르고 깔끔하게 때려잡고 탑 컨텐더로 올라옴. 

찰올은 마카체프와 재경기에서 런을 치면서 한번 돌아가게 됨. 

1라. 서로 킥을 주고 받다가 사루키안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찰올이 탑 포지션을 차지. 이후 위협적인 섭미션이 몇 번 들어갔지만 사루키안이 잘 버티고 포지션 역전에 성공. 팽팽했지만 올리베이라가 조금 더 우위를 가져감. 

2라. 사루키안이 탑 포지션을 가져가고 엘보우 찜질로 컷도 만들며 가져감. 

3라. 사루키안이 다시 TD를 성공하며 올리베이라를 눌러놓으며 가져가는 분위기였으나, 막판에 올리베이라가 뒤집으며 다스초크를 시도하면서 끝남. 하지만 제대로 안 걸림. 오랫동안 자세를 잡았지만 타격이 없음. 

판정 결과는 스플릿으로 사루키안 승. 

마카체프는 사루키안과의 경기는 피할 수 없을 듯. 타격 괜찮고 그래플링도 좋아서 재경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함. 사루키안도 데뷰 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발전한 상황이라. 

 

 

저스틴 게이치c vs 맥스 할로웨이. 라이트급. BMF 타이틀전. 

순리대로면 게이치는 마카체프랑 붙고, 할로웨이는 토푸리아랑 붙는 게 맞는데, 마카체프는 라마단 어쩌고 하면서 런 쳤고, 할로웨이는 볼카가 지기 전에 이 매치가 잡힘. 

할로웨이는 원래 페더급 빅 유닛이라 신장으론 밀리진 않지만, 워낙 마른 몸이라 원래 라이트에서 뛰던 게이치 상대론 쉽지 않다. 퍼거슨처럼 뒤지게 맞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많았음. 전에 라이트급 한번 올라와서 포이리에랑 명경기를 펼친 적도 있고. 

최근 2전이 신성 피지에프를 잡고 더스틴을 하이킥으로 KO 시키기도 했고. 

 

까보니 할로웨이가 속도로 게이치를 농락. 원래 라이트급 탑 컨텐더들 타격이 수준 이하였던가. 그래서 볼카도 마카체프 1차전에서 그렇게 선전했던 건가. 

1라 막판에 할로웨이의 뒤돌려차기에 게이치가 코가 부러지면서 이후에도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 그 사고 없었어도 할로가 이겼을 듯. 

5라 막판. 할로웨이가 이겼다는 걸 게이치도 느꼈을 시점. 할로가 아놀드 앨런 전 막판에 보여준 것처럼, 정찬성이 할로웨이에게 시전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할로가 게이치에게 케이지에 발 붙이고 난타전 제안. 게이치가 받아들이고 시작된 난타전. 경기 종료 1초를 앞두고 할로의 오른손이 제대로 걸리며 게이치 KO. 영화 같은 장면으로 마무리. 

그냥 보너스에 목숨 건 새끼. 이번에 300 기념으로 보너스도 엄청 많이 준다는데. 

게이치 입장에선 할로 커리어 최초로 펀치로 다운을 뺏어냈다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 

 

이로서 게이치의 위치도 탑 컨텐더에서 한발짝 물러날 수밖에 없어짐. 확실히 게이치가 이겨도 당연히 윗체급 탑컨텐더로 이겨야 하고, 지면 잃을 게 많은 매치인데 300 살리려고 받아준 것도 대단함. 

할로웨이도 과연 이대로 계속 라이트를 뛸 건가 다시 페더로 돌아갈 건지 고민될 듯. 자기 천적인 볼카를 압살한 토푸리아랑 싸우러 내려가느냐, 아니면 이번에 증량한 김에 새로운 체급에서 새로운 경쟁자들과 겨루면서 이 기세를 몰아가느냐. 

이번에 올라온 것도 분명 볼카가 너무 압도적으로 군림하니까 답 없어서 올라온 느낌도 있는데. 

 

 

 

장 웨일리c vs 옌 샤오난1. 스트로급. 

상당히 김새는 코메인. 웨일리는 좋아하지만 이번 경기는 졸전이었음. 

샤오난이 생각보다 타격으로 웨일리를 힘들게 했지만, 웨일리가 개비기로 판정승. 

웨일리도 좀 인기 이어나가려면 경기력이 좀 더 화끈해질 필요가 있음. 여성부를 위해. 스트로급을 위해. 

아시안 둘이서 붙은 건 의미가 있지만, 그냥 중국 시장 겨눈 데이나의 노림수만 노골적으로 보일 뿐. 

 

 

알렉스 페레이라c vs 자마할 힐1. 라이트헤비급. 

프로하스카의 부상으로 공석이 된 타이틀을 놓고 테세이라와 겨뤄 이기고 테세이라를 은퇴 시킨 힐. 이후에 갑자기 농구하다가 부상 당했다고 쭉 쉬다가 약 1년 반만에 복귀전. 

힐이 확실히 똥파워는 있어서 아데산야가 페레이라 보낸 것처럼 혹시 모를 한방이 터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기력하게 1라에 페레이라의 왼손에 걸리고 이어지는 파운딩 찜질로 KO패. 

직전에 힐의 킥이 페레이라의 컵에 걸리면서 허브 딘이 경기를 잠깐 멈추려고 했는데, 바로 페레이라가 괜찮다며 경기 속행. 이때 힐의 집중력이 잠깐 흐트러진 건지 직후에 바로 페레이라의 왼손에 걸림. 

그냥 근본 없는 타격가들은 페레이라 상대로 가능성 없어 보임. 1류 킥복싱 단체인 글로리에서 탑 컨텐더들과 몇 년 동안 겨루며 이기고 지고 복수하며 2체급 챔피언 먹은 근본. 

 

전에도 페레이라가 이 경기에서 별 부상 없이 이기면 바로 301 브라질 대회 뛰겠다고 했는데 이 경기 깔끔하게 이겨서 이뤄질 수도. 301 라인업 절망적이었는데 제발 경기 잡히길. 

심지어 헤비급 경기 하겠다고 선언. 전에 떡밥으로 돌던 아스피날과 경기가 잡힐 것인가. 페레이라 평체가 110 정도 되니까 감량 없이 뛸 만할지도. 

'경쟁 > m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299  (0) 2024.03.10
UFC Fight Night Moreno vs Royval  (0) 2024.02.25
UFC 298 Volkanovski vs Topuria  (0) 2024.02.18
UFC Fight Night Hermanson vs Pyfer  (0) 2024.02.11
UFC fight night Dolidze vs Imavov  (0)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