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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민희진의 기자회견

며칠 간 상황이 꽤나 급박하게 돌아가던데 드디어 직접적 입장표명이 나옴. 

 

 

갈수록 감정이 격앙돼서 폭주 모드. 카톡 폭로전. 

 

 

민희진 측에선 경영권 찬탈의 의도는 없었다고 계속해서 부인 중. 

하지만 측근들과 주고 받은 메시지, 회사 PC에 남긴 자료들로 보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 

무슨 하이브를 협박용으로 그런 플랜을 짜봤다는데 판사든 누구 앞에서도 안 통할 개소리고. 

 

 

민희진과 하이브. 특히 수뇌인 방시혁과 사이는 틀어진 지 꽤 오래된 듯. 

민희진이 SM 나올 땐 방시혁이 모셔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일할 사람이 아니라고 느낀 듯.

그리고 이 기자회견을 조금만 봐도 모두가 공감할 듯. 

 

 

특히 민희진은 뉴진스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끝까지 자기랑 한몸이라고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 자기가 출산해서 낳은 아이들이고 애들도 엄마라고 부르고 애들 부모랑도 끈끈하고 멤버들, 부모들까지 자신을 지지한다고 어필. 

 

민희진 측 주장은 그룹 런칭 전부터 런칭 시기나 홍보 방식을 두고 하이브측과 이견이 생겼다고 함. 내가 볼 떈 그냥 같은 계열의 회사에서 두 개의 걸그룹을 런칭할 계획이니 시기나 홍보 방식을 조정한 걸로 보이는데, 민희진 측에선 억울하다 차별한다라고 망상함. 

하이브 측에선 어차피 자기들이 투자해서 자기 자본으로 굴러가는 회산데 일부러 특정 회사를 차별하고 잘 팔리는 그룹을 죽이려고 한다? 민희진의 망상. 정신과 다닐 만함. 

 

그렇게 사이가 틀어진 채로 오래 가다가, 최근에 아일릿이라는 그룹이 데뷰하니까 얘네가 뉴진스 베꼈다고 모회사 하이브에 정식으로 항의. 이전부터 균열이 가있다가 이걸로 확실히 같이 일 못하겠다고 느낀 하이브 측에서 민희진을 내쫓으려고 감사를 시작했고 여러가지 증거들이 포착돼서 그걸 빌미로 내쫓으려고 하는 듯. 

 

 

아일릿이 한복 화보를 찍었는데 그것도 뉴진스가 원조라고 주장을 하는데, 한옥에서 한복 화보 찍는 거는 그냥 수도 없이 많은 선례가 있는데 거기서 무슨 원조를 주장하는 건지 어이가 없음. 

명품 브랜드에 엠버서더로 꽂아서 홍보하는 것도 블랙핑크가 먼저 했고.  

찾아보면 이미 먼저 써먹은 선례가 수두루 뺵빽할 만한 짤막한 특정 안무나 사진 구도를 자기들 거라고 주장하는 등 문화가 발전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발언. 

 

20억 상당의 성과급을 받아도 적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돈에 관심 없다고 하는 전형적인 돈미새. 

 

 

 

결론 - 자기 자신이 대단한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여자. 

그녀의 넘치는 자기애와 자의식 과잉으로 인해 발발한 촌극. 

제발 나 좀 내버려 달라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하던데 그럴 거면 자기 돈으로 사업을 했어야.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끝까지 안 나가고 버티는 이유는 돈으로 보임.

아마 계약 과정에서 회사를 나가거나 경업하면 지분을 제대로 cash out 하지 못하는 조항 같은 게 있어서 노예계약처럼 묶여있다고 표현하는 듯.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다 버리고 혼자 나가서 다시 시작해서 하이브 목 따면 되지, 그건 두렵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