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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트랩│Trap , 2024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신작. 

 

 

발상은 항상 그럴 듯한데 각본이 쓰레기. 초반까진 볼 만함. 중반 넘어가면서 산으로 감. 

극이라고 해도 우연이 겹치고 경찰이 무능한 것에 어느 정도 선이라는 게 있는데 이 작품은 그 선을 너무 많이 넘어버림. 너무 각본 쓰기 편하게 경찰이 무능하고 우연이 딱딱 겹침.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반응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고. 

경찰들이 무슨 00년대 나온 MMORPG NPC처럼 행동. 

 

 

-줄거리

딸이랑 콘서트장에 간 주인공. 진짜 정체는 연쇄 살인마. 

근데 FBI도 그가 콘서트에 온다는 소식을 어디서 접했는지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콘서트장을 봉쇄. 일반 관객들이 들락날락 할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그게 가능은 한 건지. 그것도 미국에서. 

아무튼 여기서 주인공이 FBI 따돌리고 탈출하는 게 주내용일 줄 알았는데 이건 1막에 불과. 탈출도 아주 우연 + 운이 겹쳐서 옆에 서있는 관계자한테 말 건넸는데 그 사람이 가수 삼촌이고 주인공이 자기 딸 병 걸렸다고 하니까 바로 백스테이지 구경 이벤트 당첨. 근데 뒷문도 다 봉쇄돼서 결국 한다는 게 가수 협박해서 VIP대접 받으면서 나가겠다는 거. 

협박 내용도 무슨 핸드폰으로 정체 모를 인질 하나 보여주면서 말 안 들으면 얘가 죽는다는 식. 도대체 왜 그 협박에 넘어가는 건지. 정체도 모를 실제인지 녹화 영상인지 알 수도 없는 남자 하나 죽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몇 명을 죽였을지 모를 연쇄 살인마 테러범을 도와준다고? 

 

이 1막도 어지러운데 2막에선 무슨 가수가 주인공 집에 찾아가서 가족들 앞에서 연기하다가 주인공 전화기 뺏은 다음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인질이랑 소통을 하고 자기 인스타 라이브를 켜서 도와달라고 하고, 그 무슨 사자 동상인지 뭔지 말도 안 되는 단서로 인질 구출에 성공. 

이제 경찰 들이닥쳐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3막이 대기 중. 

 

주인공이 아주 무능한 경찰을 잘 농락해서 경찰로 분장해서 가수가 탄 차량 탈취 후 도주까지 성공. 근데 도심에서 차 막혀서 정체된 상황에서 팬들이 차를 둘러쌈. 가수는 차량에 잘 용접된 쇠에 수갑으로 묶여있었는데 힘이 장사인지 쇠를 통쨰로 뜯어버리고 탈출 성공. 

때마침 경찰도 도착했지만 주인공은 그 많은 군중과 경찰들이 차를 둘러싼 상황에서 유유히 일반인으로 변장해서 빠져나감. 

이후 FBI가 지키고 있는 자기 집으로 유유히 잠입해서 아내와 맞닥뜨려서 진실을 추궁. 사실 아내는 남편이 수상해서 의심을 하다가 미행 후 남편이 연쇄살인마가 맞다고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한 것. 이후 웃통 벗고 아내를 죽일 듯이 다가가다가 헛것을 보더니 경찰에 제압 당해서 연행됨. 테이저건 여러 방 맞아도 끄떡도 안 하는 초능력자였음. 

 

연행되는 와중에 집 앞에 쓰러진 자전거 세우는 척하면서 바퀴살 하나 슬쩍해서 연행되는 차 안에서 수갑 풀고 씨익 웃으며 작품 끝. 

 

 

이제 다시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을 보지 않겠습니다. 

 

 

가수 역으로 나오는 배우가 감독 실제 딸. 실제로 싱글도 내고 가수로 활동도 하는 듯.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