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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 , 2003

 

매트릭스 2편 나오기 전에 공개된 단편 모음집. 

 

어쩌다 매트릭스 세상이 그렇게 됐는지 명쾌한 설명 및 세계관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 

 

03년 작품이라는 걸 감안하면 3D 애니메이션 품질이나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지금 봐도 신선하고 괜찮음. 

 

 

2편으로 이어지는 중간 이야기도 한편 있고. 

 

 

트릴로지 본편에도 짤막히 나오지만, 대충 인간들이 AI로봇 개발해서 편하게 써먹더가 어느 순간 기술이 너무 발전해서 의식이 생기고 인간에 반기 들기 시작하는 로봇이 나오기 시작. 그래서 인간들이 인간에게 저항하는 로봇 모델들을 적극적으로 탄압하면서 폐기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 로봇들은 중동 어딘가에서 자기들의 국가를 만들고 문명을 발전시키며 자기들끼리 살아감. 거기서 AI가 AI를 만들기 시작. 인간들이 좋든 싫든 AI가 만든 AI 로봇들이 시장을 장악을 했고 세계 지도자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로봇들이 만든 국가 01을 더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고립시킴. 로봇들의 평화적인 교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걸 거부하고 결국 선빵을 치고 인간과 로봇의 전면전이 시작됨. 로봇들이 압도적인 기술력과 화력으로 인간들을 천천히 점령해나가기 시작하고 안되겠다 싶은 인간들은 로봇들의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차단하려고 하늘에 먹물 같은 거 잔뜩 뿌림. 하지만 기계들이 그 환경에 더 빠르게 적응해서 결국 인간들은 궤멸. 사실 매트릭스에서 인간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데 그것도 그냥 기계들이 재미로 하는 거고, 이미 핵융합 기술까지 다 완성시켜서 인간들 굳이 필요도 없음. 그렇게 우리가 아는 매트릭스 세계관이 완성. 

 

총 8개의 단편 각각 색다른 맛이 있음. 

 

그래도 그 중 조금 더 흥미로운 건 아무래도 매트릭스 이전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르네상스 1, 2편이랑 허가. 

로봇을 납치 후 매트릭스 세계로 끌어들여 자아를 인식하게 하고 스스로 깨닫게 만든 후 인간을 돕게 한다라는 설정. 고도로 발달한 로봇을 이기는 건 고도로 발달한 로봇뿐. 

로봇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게 신선함. 

 

 

매트릭스 트릴로지를 재밌게 봤다면 볼 만한 단편 모음.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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