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아파트 아포칼립스. 무슨 자연재해인지는 모르겠음. 나라 전체가 뒤집어지는데 운 좋게 영향을 피해가서 멀쩡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과 외부인들. 갈등과 생존.
오래 전부터 한국 영화엔 신선함이 없음. 괜찮은 소재를 집어도 뻔하게 흘러감. 캐릭터 발달이 너무 구림. 이입이 안 됨. 감정과잉 극혐.
이병헌이 강한 리더로서 공동체를 잘 이끌었지만, 외부인들을 보호하려는 갬성충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가 까발려짐. 사실 이병헌도 이 아파트 원주민이 아님. 원래 입주 예정이었는데 사기 당해서 사기꾼 죽인 순간 재앙이 벌어진 것. 그래서 그 사람으로 신분세탁하고 원주민인 척했던 것.
그때 외부인들이 쳐들어와서 혼란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침. 이병헌도 그 과정에서 부상 입고 죽은 듯.
박보영이랑 박서준은 혼란 중에 탈출. 하지만 부상 입은 박서준은 얼마 안 가 사망. 박보영 혼자 다른 공동체로 감. 거기선 서로 어려운 형편이지만 서로 배려해주고 나름 인간적인 공동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서 작품 끝.
극한의 신파로 치닫지는 않았지만, 감정과잉 좀만 줄였다면 조금 더 나은 작품일 듯.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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