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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93 ADESANYA VS STRICKLAND

-카를로스 울버그  VS 정다운. 라이트헤비급. 

2연패 중인 정다운이 UFC 경력을 이어나가느냐 퇴출이냐가 달린 경기. 

울버그는 입식에서 근본을 쌓고 UFC 입성. 케네디 은제츠쿠에게 역전 KO패를 당한 게 유일한 패배. 현재 3연승 중. 

전 경기들과 마찬가지. 타격 근본 없는 정다운이 정통 타격가 상대로 앞손 싸움에서 압도 당함. 정다운이 킥은 많이 찼지만 울버그에게 큰 영향은 못 줌. 

1, 2라 지고 나니까 3라엔 뭐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늦음. TD에 성공하지만 굳히질 못했고, 막판엔 역으로 TD 당해서 RNC 패배. 시간 끝나서 판정패로 가는 줄 알았는데, 막판에 정다운이 탭 친 게 카메라에 잡히고 판정이 섭미션으로 변경됨. 

 

 

-타이슨 페드로 VS 안톤 투르칼리. 라이트헤비급. 

페드로의 1라 KO승. 깔끔하긴 한데 별 감흥이 없음. 상대도 연패 중인 떡밥이고. 

 

-저스틴 타파 VS 오스틴 레인. 헤비급. 

지난 6월 레인의 눈 찌르기로 인해 무효가 된 경기의 재경기. 

이번에도 초반에 레인이 또 눈을 찔렀지만 다행히 깊게 찔리진 않음. 레인이 NFL 출신답게 좋은 운동 신경으로 킥도 묵직하게 빠르게 치고 잘 빠지는데 타파의 한 방이 터지고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KO승. 

마크 헌트, 타이 투이바사 저 체형에 무슨 인자강 DNA가 숨어있는 듯. 

 

-마넬 카페10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플라이급. 

카이카라프랑스가 빤쓰런 쳐서 펠리페가 땜빵으로 들어옴. 

1라. 플라이급 치고 굉장한 난타전. 땜빵으로 들어온 거 치고 펠리페가 선전. 

하지만 판정으로 카페 승. 

 

-타이 투이바사6 VS 알렉산더 볼코프7. 헤비급. 

간에겐 상성상 밀릴 수 있다 치는데, 같은 헤비 펀처인 파블로비치에게 압살 당하고 기대가 한풀 꺾인 투이바사. 

반면 볼코프는 아스피날에게 무기력하게 꺾이며 문지기 신세로 전락했지만, 로젠스트루이크와 로마노프를 압살하며 자기는 아직 건재하다는 걸 과시 중. 

이 싸움으로 위로 올라갈 애랑 밑에 애들 받을 애가 나뉠 듯. 

 

1라. 볼코프의 타격 교육. 투이바사는 항상 하던대로 체형에 맞지 않게 빠른 킥과 압박을 들고 왔으나, 볼코프가 잘 빠지며 요리함. 킥도 안 먹히고. 투이바사 얼굴 1라만에 엉망됨. 

2라. 마찬가지로 유일한 해법인 압박을 들고 오지만 데미지가 많이 쌓인 투이바사가 카운터 맞으며 무너짐. 그라운드 상황에서 투이바사가 나름 잘 빠져나왔지만, 두 번째로 다운 됐을 때는 풀마운트 헌납 후 안면 여러 차례 맞다가 섭미션으로 패배. 풀마운트 상황에서 정면으로 압박하는 초크는 처음 봄. 

볼코프가 경력 쌓이면서 더 노련해지는 느낌. 자기 높이랑 거리를 잘 살림. 가라데 출신이라 킥 게임은 워낙 좋았고. 어쩌면 말년에 챔피언 먹을 수도. 

 

 

-이스라엘 아데산야C VS 션 스트리클랜드5. 미들급. 

휘태커를 죽여버린 두플레시랑 경기가 순리인데, 너무 경기 텀이 짧다고 두플레시가 조금만 미루자고 하니까 대신 스트리클랜드가 타이틀샷을 받음. 스트리클랜드가 부지런하게 상대 안 가리고 싸워서 UFC 수뇌부에서도 기회를 준 듯. 

도박사 예측은 역시 아데산야가 압도적 탑독. 페레이라에게 한 번 무너진 걸 빼면 UFC에서 아데산야가 보여준 모습은 너무 압도적. 재미는 없지만 특유의 앞손 거리 싸움과 킥 짤짤이에 제대로 대처하는 선수가 없었음. 

타격가인 스트리클랜드가 타격 마스터인 아데산야에게 이길 그림이 잘 안 그려지긴 했음. 

 

1라. 반전. 스트리클랜드가 특유의 기묘한 스탠스로 급하지 않게 아데산야를 코너로 몰고 압박 시작. 특유의 킥 게임도 아데산야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음. 막판엔 스트리클랜드의 큰 게 하나 들어가고 경기를 거의 끝낼 기회를 잡음. 하지만 아데산야의 회복력이 좋고 스트리클랜드의 후속타도 좋지 않아서 끝나진 않고 스크리클랜드가 1라를 가져감. 

 

2라. 1라랑 비슷한 그림. 하지만 아데산야가 자신의 흐름을 찾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스트리클랜드가 말려들지 않고 자신의 흐름대로 가져감. 1라에 비해 정적이었지만 주도권을 봤을 때 스트리클랜드에게 줌. 

 

3라. 2라랑 마찬가지의 흐름. 아데산야는 특유의 짤짤이로 풀어가려고 하지만 스크리클랜드가 말리지 않고 꾸준히 압박. 

애매하지만 주도권을 가지고 압박한 스트리클랜드에게 줌. 

 

4라. 둘의 싸움에서 예상됐던 노잼 짤짤이 매치. 하지만 시종일관 스트리클랜드가 밀리지 않고 압박. 아데산야가 번개 같은 카운터를 노리지만 스크리클랜드가 전혀 위축되지 않음. 4라도 스트리클랜드가 가져감. 

 

5라. 같은 시나리오. 

 

3점차로 스트리클랜드 만장일치 판정승. 판정이긴 했지만 이 정도 업셋이면 역대급 축에 속하는 듯. 우스만 VS 리온이나 누네스 VS 페냐급. 

 

결국 노잼 VS 노잼이면 그나마 덜 재미없게 하는 애가 이기는구나. 

아데산야 특유의 거리 싸움, 특히 킥 게임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킥 체크 기계처럼 하기. 페레이라처럼.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카운터 안 맞게 급하게 게임 풀지 않기. 

이게 말은 쉽지만 절대 쉽지 않은 건데 그걸 스트리클랜드가 해냄. 

 

스트리클랜드의 주가도 오르지만, 이 방어의 장인 스크리클랜드를 1라 초살낸 페레이라의 주가도 떡상. 어떻게 보면 페레이라가 아데산야 공략법을 보여준 듯. 기계적인 킥 체크. 카운터 조심. 

 

페레이라까진 담당일진이었고 복수까지 성공했으니 역시 아데산야였는데, 페레이라 외의 상대 특히 애매한 노잼 스트라이커인 션 스트리클랜드한테 질 줄은 몰랐음. 아데산야도 무적은 아니라는 게 드러남. 

이 둘이 재경기할 명분은 있음. 워낙 노잼 짤짤이 판정 경기였고 아데산야가 지금까지 미들급 컨텐더 대부분을 정리한 압도적인 챔피언이었으니. 

두플레시가 이러면 좀 붕 뜨는데. 아데산야랑 경기를 해야 하는데 챔피언이 아님.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됨. 아데산야가 졌을 때가 미들급이 재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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