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
인기 있다고 질질 끄는 것보다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게 좋다.
전 시즌 스웨덴의 테크 컴퍼니 고조의 맷슨에게 회사를 팔아넘기기로 결심한 로건. 그걸 막으려고 했지만, 엄마랑 톰에게 통수 맞은 자식들.
자식들은 아버지에게 대립각을 세우고 아버지가 하려는 일에 테클을 걸기 시작. 로건은 회사를 팔아넘기더라도 뉴스 방송국인 ANT은 자기가 직접 맡으려고 함. 규모를 더 키우려고 전 시즌부터 인수하려던 피어스 그룹에게 딜을 걸지만 자식들이 훨씬 큰 금액으로 가져가버림.
결국 그 냉혈한 로건도 인간인지라 자식들돠 화해를 해보려고 하지만, 이미 아빠에게 큰 상처를 입은 자식들은 로건을 받아주지 않음. 아무튼 로건은 고조에 회사를 넘기는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스웨덴으로 출장을 가다가 비행기에서 사망. 뭐 심혈관 질환인지 뭔지로 예전에도 여러 번 쓰러진 일이 있어서 언젠가 벌어질 일이었지만, 전조 없이 너무 갑작스럽게 터져서 처음엔 이것도 또 로건이 자식들 속이려는 함정인가 싶었음.
갑작스런 로건의 사망 후 회사의 임시 ceo로 켄달과 롬 공동 ceo가 됨. 쉽도 끼고 싶어했지만, 둘까진 괜찮지만 셋은 너무 어수선하다는 이유로 거절됨. 켄달도 그렇지만 롬은 워낙 막나가는 애라서 제리랑 감정 싸움하다가 제리를 즉석에서 해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짐. 한때 롬의 가장 큰 조언자였는데.
아무튼 고조 딜은 마무리 지어야 해서 스웨덴으로 회사 중역들 단체로 날아감. 하지만 켄달은 CEO 일에 맛들렸고, 롬도 작은 권력에 취해서 자기 둘이서 딜을 파토내기로 함. 쉽은 뒤통수 맞고 몰래 맷슨에게 붙음.
동시에 대통령 선거도 벌어지는 중. 좌파 쪽은 고조딜을 성사시키는 쪽이고, 우파 쪽 후보는 롬이랑 친구라서 롬이랑 딜을 해서 고조 딜을 파토내는 쪽으로 해줄 거라고 함.
후보는 역시 우파라서 나치, 히틀러로 몰리고 개표 당일에도 상당한 혼란이 있었지만, 애매한 상황에서 켄달과 롬이 우파 후보가 확정 승리라는 보도를 내보내고 여론이 그 후보에게 좋게 흘러감.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 그 후보는 고조 딜을 파토내는 쪽에 미지근한 반응. 그리고 맷슨 쪽에 미국 ceo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딜을 걸고 고조 딜을 통과시키는 쪽에 붙음.
그 ceo는 계속 맷슨과 협력하고 있던 쉽.
이사회 표를 확보하기 위해 쉽+맷슨 vs 켄달의 대결.
아빠의 죽음 후 방황하던 롬이 엄마 집에 찾아감. 롬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려고 켄달과 쉽도 모임. 그러다가 맷슨이 ceo로 쉽이 아니라 다른 후보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이 들려옴. 뒤통수 맞은 쉽은 고조 딜을 파토내는 쪽으로 다시 붙고, 자식들은 논쟁 끝에 ceo로 켄달을 밀어주기로 합의를 봄.
이사회 투표 당일. 쉽은 다른 ceo 후보가 자기 남편 톰이었다는 걸 알게 됨.
투표 때 상황은 7v7이 나옴. 쉽만 켄달을 밀어주면 되는데, 갑자기 갈등.
일단 쉽은 톰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 + 시즌 내내 톰과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면서 서로의 바닥을 보고 다 털어놨기 떄문에 오히려 신뢰가 생긴 묘한 관계 + 켄달이 ceo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보이는 거만한 자세를 보고 심기가 뒤틀림으로 인해서 투표를 망설임.
그런 쉽을 설득하려고 들어온 켄달의 말과 행동 때문에 더더욱 켄달을 못 믿게 된 쉽은 결국 회사를 넘기는 데 투표함.
그렇게 웨이스타 로이코는 고조에게 인수되고 미국 ceo로는 톰이 등극.
이후 톰과 쉽은 다시 화해했는지 같은 차에 올라타지만, 권력 관계가 변해서 톰이 손을 내밀고 쉽이 거기에 손을 얹는 관계가 됨. 예전엔 반대였나. 이 둘이 잘 되길 바랬지만, 마지막 쉽의 극단적인 감정변화는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들다.
멘탈 나간 켄달은 거리를 터벅터벅 걷다가 바닷가에서 지는 허탈한 표정으로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이 마지막.
롬은 원래 자기랑 안 맞던 회사 일이나 책임을 그만 두고 다시 한량으로 돌아감. 이게 롬한텐 더 어울림.
그렉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어설프지만 이 바닥에 많이 적응한 모습. 결정적인 역할도 몇 개 함. 마지막엔 톰을 뒤통수 치는 모양이 돼서 둘이 격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ceo로 등극한 톰이 그렉을 용서하고 받아줌.
결국 최종 승자는 로이 가문에 비해 평범한 중산층 출신인 톰인가.
사실 켄달도 패자는 아님.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나가는 것이므로 여전히 억만장자.
맷슨 역을 맡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테크 억만장자 두쉬백 역 생각보다 잘 어울림.
코너는 윌라랑 결혼. 뭔가 여전히 불안한 관계지만 나름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하나가 됨.
대선에서 캐스팅보트가 되는 걸 즐기다가 애매해지고 결국 캠프 접으면서 우파 쪽 후보를 지지함. 대신에 슬로베니아 대사로 지명을 받음. 근데 윌라는 같이 가기 싫어서 자기 혼자 뉴욕 집에 남는다고 함. 로건이 살던 그 집.
로건이 또 다른 젊은 여자 만나서 마샤는 계속 안 보이다가 로건 죽으니까 등장. 매일밤 통화하는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 자기가 물려받게 된 로건의 집은 바로 코너에게 팔아버림.
최근 한 5년간 나오는 작품 중엔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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