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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시즌1 Silo S1 , 2023

애플에서 힘 좀 준 작품. 

소설 원작. 

힘을 각본이나 이런 데 좀 쓰지.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걸 이끌어가는 방식이 너무 지루함. 이딴 걸 10화로 늘릴 이유가? 5화 내로 끝날 내용. 쓸데없는 수사내용, 추격 씬으로 분량 늘리는 게 극혐 수준. 

 

 

아포칼립스 이후 사일로 속에 살아가는 인류. 당연히 전체주의, 공산주의 냄새 물씬 풍기고 개인의 자유는 많이 제한됨. 애 낳는 거부터 배정 받는 직업 등등. 

그 속에서 사일로의 수상한 점을 조사하는 사람들과 하나둘씩 밝혀지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 

 

일단 시즌 1은 뭐 속시원하게 밝혀진 거 하나도 없음. 

그냥 뻔하게 사일로는 사실 조작된 세상이다 정도.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기존 경찰이 쫓겨나서 경찰로 승진한 주인공 레베카 퍼거슨. 남자친구 일도 있고 해서 여기저기 조사하며 추리물 시작. 이건 다 거르면 되고. 

결국 흑막은 새로 시장된 애. 얘네들도 무슨 사일로의 평화를 유지하느니 마니 하는 진격의 거인 지도부 수준의 사이비 종교 기질 있음. 

 

주인공은 술래잡기 오래 하다가 결국 잡힘. 잡혔는데 또 악당들이 바보라서 한번 놓쳐주고 다시 잡힘. 

사일로 최고의 형벌. 사일로 밖으로 내보내서 카메라 렌즈 닦게 하기. 보통 그 다음에 몇 발짝 걷다가 죽음. 

하지만 주인공은 안 죽음. 원래 가다가 쓰러지던 자리에 경찰 뱃지 놓더니 그 다음에 멀쩡하게 걸어감. 뭐 거기 트랩이라도 있었나? 뱃지랑 그거랑 뭔 상관이고 그거 하면 왜 안 죽는지 이딴 기본적인 것도 안 알려주고 다음 시즌 떡밥으로 남김. 

주인공이 안 쓰러지고 언덕 넘어가니까 당황한 악당 시장은 어디 시스템 통제실로 가서 버튼 하나 딸깍하니까 주인공이 보던 시점이 푸른 동산에서 황무지로 바뀜. 그냥 그 방호복에 붙은 렌즈인가? 뭐가 진실이고 뭐가 가상현실인지는 모르겠음. 그렇게 황무지를 걸어가는 주인공을 마지막으로 시즌 끝. 

 

 

정주행 할 가치는 없고, 그냥 리캡 요약본으로 보는 걸 추천. 

 

 

커먼은 랩 안 한 지 오래됐나. 연기 나쁘지 않은데 목소리가 너무 쫀득해서 거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