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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성난 사람들 Beef , 2023

좋은 작품 많이 만드는 a24에서 만들고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에피 10개로 구성된 시리즈. 

예고편 나올 땐 영화인 줄 알았음. 

제작자는 시즌4까지 구상해놨다는데 넷플릭스에선 차기 시즌 없이 단일 시즌으로 끝낸다고 함. 

 

삶의 회의를 느끼는 주인공 둘. 

한국계 미국인 대니. 부모님은 한국으로 쫓겨나고 동생과 단 둘이 건설 일을 하면서 사는 중. 

중국+베트남계 미국인 에이미. 돈 많은 일본계 예술가 남편과 결혼. 딸 하나 있음. 성공적인 사업을 매각하려고 하는 중. 

둘 다 삶의 회의를 느끼는 중. 

 

우연히 마트 주차장에서 마주친 둘. 난폭운전으로 사고를 치고 인터넷에서 유명해짐. 

이렇게 시작된 둘의 beef는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종국엔 둘이 오지에서 같이 고생하며 살아남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해함. 하지만 아내를 구하러 온 에이미의 남편 조지가 둘의 모습을 보고 대니가 아내를 해치려고 하는 줄 알고 총으로 쏴버림. 

병상에 누워 의식이 없는 대니를 안아주는 에이미. 그리고 깨어났는지 그런 에이미를 한 팔로 안아주는 대니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품 끝.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좀 빠지는 느낌 빼면 나무랄 데가 없다. 

주변 캐릭터 발달 잘 됨. 

 

에이미 웡은 이번에 처음 보는데 괜찮다. 아시아계 배우들 중에 이렇게 재능 많은 배우들이 주류로 더 많이 진출하면 좋겠음. 

데이빗 최는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몇 번 봤는데 연기는 이번에 처음 봄. 페이스북 초창기에 회사에 벽화 몇 개 그려주고 지분을 받아서 돈을 많이 벌고 지금은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산다고 함. 

스티븐 연은 지금 아시아계 배우 중 미셸 여 제외하면 가장 주가가 높지 않을까. 

워킹 데드에 한국계 배우가 나온다는 게 신기해서 그가 유튭에 올린 커버송 영상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할리우드에서도 인정 받는 배우가 됨. 노래 재능은 여기서 써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