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되게 구린 영화도 한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나온 걸로 기억하는 크리스 프랫.
생각보다 평이 좋아서 궁금해서 봄.
뻔함. 뻔한데도 돈 많이 때려박은 티는 나서 볼 만은 함.
1화 너무 지루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1화 마지막부터 조금 흥미진진해짐.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
크리스 프랫은 연기가 너무 뻔함. 구린 건 아닌데. 가족을 잃은 남자의 광기나 슬픔이 전혀 안 느껴짐. 감정을 억누른 것도 아니고 그냥 평상시 크리스 프랫처럼 보임. 그동안 맡아왔던 배역 때문에도 그렇고 이런 진지한 역할에 안 어울림. 뻔한 역에만 나오고 있지만 색다른 모습도 보고 싶다.
초반부는 그냥 무난한 할리우드 군인, 음모론, 복수극이었는데,
대낮 샌 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에서 테러 하고 경찰 헬기까지 떴는데도 차로 빤쓰런 성공하는 6화부터 너무 판타지로 가버림.
대낮에 나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추격전, 총격전을 펼치는데 헬기 타고 왔는데도 헬기 지원이 없음.
마지막엔 막다른 길에 몰렸는데 무슨 폭탄 하나 터뜨리고 탈출 성공.
결말까지 클리셰 범벅.
악당의 동기도 너무 말도 안 되고 허무함. 도대체 누가 네이비씰 대원들을 함정에 빠트리고, 고국에 돌아와서까지 죽이고 증거를 조작하려고 할까? 가족들까지 다 죽여버린 놈의 동기는 뭘까?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가 있는가? 그거 때문에 계속 봤는데,
그냥 뭐 돈, 권력에 미친 대기업 CEO.
PTSD 없애는 약을 네이비씰 대원들 몰래 생체실험을 하고 그 사실을 묻기 위해 대원들을 시리아에서 함정에 빠트려서 전멸시키고 살아남은 몇몇은 미국에 있는 자택에 침입해서 죽이고 자살로 위장.
그냥 아무리 미친놈이라도 뭐 이렇게 디테일하고 거추장스럽게 일 처리를 하냐고. 아무리 극이라지만 전혀 현실성이 없잖아.
사건 흑막 회사 관련된 인물들은 다 찾아죽였는데 진짜 흑막은 군 고위급 인물들.
착한 걸로 보였던 국방부 장관조차 돈은 받지 않았지만 이 생체실험을 주도하고 사건을 묻으려는 데 동의했음. 얘 동기도 어이 없음. 자기 아빠가 PTSD 있었다고 그거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네이비씰에 생체실험 승인. 그냥 너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합리화하려다 보니까 현실성이 0이 돼버림.
아무튼 끝까지 추적해서 다 복수 성공. 마지막 목표인 장관은 리스가 코앞까지 들이닥치자 권총으로 자살.
복수를 마치고 페루에 있는 CIA 친구를 찾아감. 알고 보니 그 CIA친구도 돈 먹고 씰 대원들을 함정에 빠트린 거에 가담한 거였음. 이미 뇌종양 때문에 죽을 애들이라는 얘기를 듣고 돈도 챙기고 대원들은 전장에서 죽게 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가담했다고 함.
그렇다고 주인공 아내랑 딸까지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그래서 그 이후로 주인공을 계속 도와줬던 것.
친구도 들키니까 진실을 털어놓고 죽음을 받아들임.
주인공은 죽은 친구 배를 타고 파도를 따라 표류하는 모습으로 작품 끝. 모잠비크 지도를 보던데 설마 시즌 2를 위한 떡밥인 건가. 그 지도는 왜 보여준 거지. 시즌 2 나올 가능성은 되게 낮아 보임.
주인공 계속 과거 회상하는 장면도 계속 반복되니 지루함.
술집에서 UFC 보더니 나와서 트라이앵글 초크에 이은 암바에 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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