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멕케이 신작.
자세히 되돌아보진 않았지만 어쩌면 올해 나온 작품 중에 최고인가.
개봉 전부터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그 기대를 훨씬 뛰어넘음. 생각해보면 아담 멕케이 작품은 보고 안 좋았던 적이 없음. 빅쇼트 이전 작품들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듦.
2021년 현재 인류를 적나라하게 풍자한 블랙 코미디.
코비드, 기후변화, 언론, 쇼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빅테크 컴퍼니 등. 인간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들게 만듦.
지구로 향하는 5~10km 크기의 혜성을 발견한 대학원생과 지도교수.
그대로 지구로 부딪히면 인류 멸종급의 재앙이 닥치게 될 것 같다는 예상.
관료제, 언론, 정치 등 다양한 이유로 이 문제는 제때 처리되지 못하고 나중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혜성의 궤도를 바꾸려고 했던 계획조차 엎어짐.
결국 마지막 희망까지 불발이 되고 남은 인류는 멸망했다.
쿠키 영상1. 지구를 탈출해 지구와 근접한 행성까지 동면 기술을 이용해 도착에 성공한 인류. 공룡 같은 동물에게 잡아먹히며 종말을 맞이할 듯.
쿠키 영상2. 혼자 상황실에 남아 대통령인 엄마를 기다렸던 조나힐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영상을 찍으며 구독과 좋아요 박으라고 함.
작품에서 굳이 흠을 잡자면 후반부가 살짝 늘어짐.
투머치 정치적 메시지. 후반부에 조금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해서 분위기 좀 깼음.
케이트 블란쳇. 처음엔 못 알아봄. 갈라드리엘도 이제 늙는구나. 화장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지만.
리오의 격노 연기는 언제 봐도 희열이 느껴짐.
마크 라이런스. 스파이 브릿지의 would it help 할배.
제니퍼 로렌스. 헝거게임 시리즈랑 x맨 리부트 시리즈 때문에 인상이 별로였는데 확실히 연기는 잘함. 작품 좀 잘 골랐으면.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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