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광고하는 거 보고 뻔하지만 한국에선 신선한 느낌의 죽음의 게임이라 느낌.
공개 후 반응이 좋아서 바이럴에 속아준다는 느낌으로 봄.
클리셰는 하나도 빗겨가지 않음.
돈이 절박한 사람들 여럿을 고립된 장소에 몰아넣고 목숨을 건 죽음의 게임을 벌인다. 배틀로얄, 카이지.
뻔한 인간 군상끼리 갈등.
감정 과잉. 조선 신파. 이런 게 부산행 때도 느꼈지만 외국에선 신선하게 느끼는 건가?
반응이 뜨거워서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가, 나한텐 기대 이하였지만 이런 소재로 성인용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타 한국 tv에 나오는 작품들보단 훨씬 나음. 9화로 끝냈다는 점도.
공유랑 이병헌 같은 급 좀 있는 배우들이 카미오급으로 출연해서 작품에 무게감을 조금 더 부여해줌.
자기 형 행방 찾으러 잠입한 형사 캐릭터가 이 시리즈에서 가장 납득이 안 됨.
수상한 냄새를 맡았으면 당연히 잠입 전에 자기 위치랑 계획 동료들에게 밝히고 밝히고 지원까지 요청 후 잠입하는 게 정상.
흑막 최종 보스로 보였던 검은 가면 관리자도 그냥 관리자에 불과. 걔가 경찰 형이었음. 과거에 열렸던 오징어 겜 우승자 출신. 그 이후 할배 하수인이나 심복, 후계자 느낌으로 일하는 듯.
1번 할배가 흑막이었음. 병 걸린 건 사실. 오징어겜 연 목적은 순서 재미. 쏘우 직쏘 느낌.
죽기 전 어린 시절의 재미에 대한 향수, 돈 남아돌아서 현자타임 같은 이유로 이런 게임을 기획하고 실행. 여기에 전 세계의 부자들이 경마처럼 돈 걸면서 놈.
최종적으로 주인공 이정재랑 동네 동생, 탈북녀 3인이 남지만 탈북녀는 부상으로 사실상 탈락된 걸 동생이 마무리.
마지막 둘의 1v1 오징어게임. 어릴 때 이런 비슷한 놀이 땅에 금 그어놓고 했던 기억은 나는데 이거랑 같지는 않았던 것 같음. 나한테도 생소. 룰이고 뭐고 그냥 둘이 칼전이었음.
주인공이 이겼지만 동네 동생 죽이기 싫어서 같이 기권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자살해서 우승.
45억인가 하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았지만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죽어있고 자기 정신도 피폐해져서 1년을 돈 한 푼 안 쓰고 폐인처럼 살다가 다시 오징어 게임에 초대장을 받음.
죽은 줄 알았던 할배에게 오징어겜의 전말을 전해들음. 그 이후 할배는 바로 사망.
주인공은 정신 차리고 탈북녀 동생한테 돈을 남기고 자기 딸 만나러 미국으로 떠나려는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오징어겜이 다시 시작한다는 걸 알게되고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발걸음을 돌리며 시즌 2 떡밥을 남기며 끝.
할배의 후계자는 이병헌으로 보임. 만약 시즌 2가 나온다면 이병헌이 메인 빌런으로 예상됨. 1 반응이 좋아서 이병헌도 받을 듯. 부담이 많이 가긴 할 텐데.
한미녀. 이런 앞뒤 없이 웃기려고 흐름, 몰입 다 끊는 바보 캐릭터에 대한 한국 극제작자들의 집착. 이해 할 수 없다.
놀이들도 전혀 재밌지도 신선하지도 기발하지도 않았음.
줄다리기 전략은 과연 실전성이 있는지 의문. 11자로 눕는다는 건 그럴 듯한데 아무리 그래도 여자 둘에 말라깽이 할배가 섞인 팀이 건장한 성인남자 팀을 상대로 버티는 게 가능? 중간에 놨다가 상대 중심 무너뜨리고 끌고가는 건 아예 말이 안 됨. 상대도 뒤로 힘주고 있는데 거기서 힘을 빼면 뒤로 쭉 끌려가지.
유리 징검다리. 유리 설치한 난간이 되게 널널하던데 그거 타고 가든가 거기에 팔다리로 메달려서 가도 될 듯. 아니면 끄트머리에서 앞 유리 발로 찍어보는 것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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