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슈 시즌2 Bosch S2 , 2016

 

잔잔한 형사 드라마. 더 와이어 같은 큰 울림이나 참형사 같은 똥줄 태우기는 없음. 

 

수사 과정은 볼 만한데, 막상 전말을 까놓고 보면 그냥 허무함. 별 흥미로운 동기나 그런 게 없음. 그냥 돈 노리고. 바람 나서. 

 

주변 인물들 발달이나 관계도 전혀 흥미롭지 않음. 전 아내가 도박 때문에 레지랑 사이가 안 좋아져서 보슈랑 재결합각이 선 거라든지, 보슈 엄마 살인자 추적, 어빙이랑 검사, 시장 사이의 정치질 같은 것들. 

 

 

전 시즌 마지막 상관한테 하극상 한 일로 정직됐다가 몇 달만에 복귀한 보쉬. 바로 사건을 맡음.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오는 길에 도로에서 죽은 한 남자. 귀금품을 안 훔쳐간 걸로 봐서 강도는 아님. 포르노 사업을 하는 하는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러시아 마피아랑도 연관이 돼있어서 FBI의 카운터테러활동과 엮여서 그 사건을 수사 중 보슈는 자꾸 FBI랑 부딪히게 됨. 

 

대충 결말은 죽은 남자가 다른 매춘부랑 바람이 나서 이혼 후 그 여자랑 결혼하려고 준비 중. 그걸 눈치챈 부인이 자기 집 보안 담당자랑 바람이 났고 그 남자랑 짜고 남편을 죽이고 유산을 챙기려는 속셈이었음. 부인도 포르노 배우 출신.

보안담당자는 전직 경찰. 부패해서 잘림. 부패한 다른 현직 경찰들이랑 크루를 짜서 불법적인 활동까지 함. 

 

동시에 진행 중인 사건이 부서장 어빙의 아들이 부패한 경찰들 사이에 잠입해서 조사하는 것. 근데 어빙 아들이 snitch라는 거 들켜서 살해 당함. 그 일이 위험부담은 높지만 빠르게 출세할 수 있는 길이라서 어빙이 아들한테 추천한 듯. 

아내는 아들이 죽은 뒤에야 그 사실을 알고 어빙이랑 별거. 

아들의 죽음에 빡친 어빙은 보슈를 불러 둘이서 따로 아들을 죽인 범인에 대해 수사를 진행함. 

 

범인의 꼬리를 잡은 보슈와 어빙. 그 범인이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오다가 죽은 남자랑도 얽힌 걸 발견. 

범인은 눈치 채고 빤쓰런. 돈 챙기려고 했으나 이미 죽은 남자랑 바람이 난 매춘부가 챙겨서 해외로 도망감. 이 여자는 아르메니안 조직에게 발견되는 모습이 나오는 거 보면 다음 시즌에도 나오려나. 

범인은 마지막에 한적한 곳에 숨어있다가 보슈한테 들켜서 총격전 끝에 사망. 

 

보슈가 자기 엄마 죽였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끝까지 캐내서 찾아가봤지만 이미 병에 걸려서 죽었음. 그 사람의 무덤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시즌 끝. 

 

 

이후 시즌도 다 이런 잔잔바리 느낌일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보는 걸로.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 

 

사건 수사 과정도 그렇게 매끄럽진 않음. 대충 때려맞추고 자백 받아내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