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스프링 결승 담원 DK vs 젠지 Gen G

3:0 담원 기아의 승리. 

 

 

1세트. 담원이 하이머딩거-세나라는 깜짝 픽. 바텀을 압박하며 룰러의 하이퍼캐리를 틀어막음. 

하필 젠지는 갱킹 안 되는 쓰레기 정글인 그브. 비디디 웨이브 생각없이 밀다가 갱 당해서 사망. 

무난한 바텀 주도권과 정글 주도권으로 용, 전령, 첫 포탑까지 밀며 쭉쭉 스노우볼 굴리는 담원. 그걸 막으려고 몇 번 시도해보지만 실패. 

담원 기아의 3용은 다행히 막음. 하지만 그 다음 용 싸움에서 3용을 담원에게 내줌. 그래도 여기까진 팽팽하고 젠지가 비벼볼 여지 있었는데, 룰러 종특인 갑자기 혼자 파밍하다가 끊기기. 이후 다음 용싸움 각 잡다가 갑자기 비디디 혼자 이상한 데로 빠져서 혼자 끊기고 한타 대패. 대지용 영혼이랑 바론까지 내주고 담원 승. 

 

확실히 단식 세나가 좋긴 함. CS를 안 먹어도 원딜의 파괴력이 나옴. 무한 성장도 미쳤는데 사거리까지 무한히 늘어남. 이건 그냥 챔피언 설계 실패로 봐야 함. Q로 공격하면서 같은 편 힐도 하면서 자기 피도 채우는 게 말이 안 됨. 궁도 사거리 무한에 즉발이라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쉴드는 제대로 안 맞춰도 다 줄 수 있고. 

Q 자힐 없애기 + 패시브 손봐야 함. 무한 성장을 삭제하든가 엄청나게 너프를 하든가. 2타 때리면서 퍼뎀도 개사기임. 건물에 Q 들어가는 것도 사기고. 때리면서 상대 이속 뺏는 것도 사기고. 그냥 너무 불합리하게 챔피언이 설계됨. 

 

 

2세트. 젠지가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 몇 번 무리해서 던지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담원이 역전에 성공. 

오랜만에 보는 탑 럼블. 탑 볼베 + 정글 헤카림 조합에 다이브 당함. 바텀도 빅웨이브 다이브 당하고. 

그래도 미드 레넥톤+니달리 조합으로 숨쉴 틈을 찾는 담원. 

그럼에도 젠지가 계속 유리해서 스노우볼 굴리다가 던짐. 헤카림 없는데 싸우다가 크게 짐. 

그럼에도 룰러가 잘 커서 젠지에게 여전히 희망은 있었는데 화염용 영혼 내주고 바론 싸움에서 크게 지고 겜 끝. 

그냥 미드차이로 보임. 조이가 하는 게 너무 없음. 반면에 쇼메 레넥은 한타에서 계속 대활약. 

 

3세트는 젠지 선수들 멘탈이 이미 많이 나가보임. 2경기 질 수 없는 겜이었는데 날려서. 

비디디 우디르 바로 옆에 있는 거 알면서도 객기 부리다가 갱 당해서 사망. 담원이 무난하게 2용에 전령 먹고 굴리는 게임. 

이어지는 여러 번의 한타에서 담원의 대승. 대지용 영혼에 바론 챙기고 겜 끝. 

 

담원은 사이온을 되게 높게 치는 듯. 담에서 든든하게 버티면서 후반까지 든든하게 몸 대줄 수 있는 탱커. 다른 리그에선 그렇게 높은 티어로 치진 않던데. 이거 근데 밴 당하면 뭐 하려고 그러지. 왜 상대 팀들이 밴 안 하는지도 모르겠음. 뭐 아트록스, 베인, 이런 거로 공략을 하든가. 

라스칼은 전 시즌에 많이 다뤄서 편한 오른을 꺼냈는데 역시 예전 오른이 아님. 그 특정 레벨되면 엄청난 골드 뻥튀기를 해주는 게 많이 너프가 돼서. 

 

 

 

담원은 팀 전체가 다 서로를 도우면서 유기적으로 잘함. 이기적인 느낌 없이. 

 

캐니언을 믿고 풀캠 돌 동안 팀원들이 안정적으로 버텨주고. 캐니언은 정글링에서 점한 약간의 우위를 토대로 조금씩 굴림. 

 

 

젠지는 전 시즌에도 느꼈지만 미드-정글 시너지가 0임. 0. 얘네 둘이 뭐 하는 거 본 적이 없음. 클리드도 가끔 던질 때가 있는데 무엇보다 그냥 아무런 느낌, 특색 없는 비디디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룰러도 객기 부리다가 잘리는 장면 종종 나오고. 

 

 

롤은 그냥 미드가 잘하면 웬만해서 이김. 

 

이번 시즌 순위도 딱 미드 실력 순으로 갈림. 

 

쇼메>비디디, 초비>페이커. 

 

T1은 로스터 이것저것 실험하다가 결국엔 전 시즌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굳어짐. 슼갈들이 난리쳐서 페이커 고정 박은 게 실수 같음. 지금 라인업에서 미드만 클로저로 바꾸면 더 강력하게 굴릴 수 있음. 페이커는 이제 한계가 너무 드러남. 

 

 

과연 담원이 MSI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