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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듄: 파트 2 Dune: Part Two , 2024

 

예정보다 늦었지만 그래도 나온 2편. 

 

이거 나오기 전에 원작 책을 1권이라도 읽어볼 생각을 했는데 책이 너무 두꺼워서 좀 보다가 말았음. 

 

1편은 갸우뚱 했는데 2편을 보고 의심이 다 사라짐. 

빌뇌브 감독이 설명충 모드는 생략하고 그냥 시청각으로 압도해버림. 

생소하고 낯선 광경이라 자칫 어설프거나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름답고 웅장함. 

 

몇가지 아쉬운 건 대다수의 근접 액션 장면들 어설픔. 

그리고 설명충 모드를 생략하고 방대한 분량을 시각적으로 압축하려다 보니까 군데군데 생략된 부분들이 느껴짐. 

 

 

 

프레멘들과 동화돼 인정 받는 폴. 차니와도 사랑에 빠짐. 

프레멘도 대충 예언 믿는 부족이랑 안 믿는 부족으로 나뉨. 차니는 안 믿는 파. 남쪽 환경이 워낙 척박해서 예언을 믿는 근본주의자들이 많음. 폴은 자기가 남쪽으로 가면 엄청나게 많은 희생이 따를 거라는 환영을 보고 안 가려고 하지만, 결국 주변의 요구에 따라 가게 됨. 

그 전에 폴 엄마가 이미 성녀가 되고 남쪽으로 가서 근본주의자들이 폴을 섬길 수 있게 기반을 다 닦아놓음. 폴이 파워에이드 먹을 수 있게 준비도 다 해놓고. 

사막에서 방황하던 폴의 스승 거니도 합류하고 폴은 프레멘들을 규합해 아라키스 수복전에 나섬. 

 

대충 폴이 도발 편지를 보냈는데 대뜸 황제가 빡쳐서 아라키스에 직접 등판. 편지 내용이 무엇인지? 

황제도 왔겠다 아트레이디스 가문이 숨겨놓은 핵탄두 몇 발 빵빵 쏘니까 하코넨이고 황제 정예군이고 모두 혼비백산. 거대 모레벌레 타고 습격. 

사다우카고 뭐고 다 프레멘들 앞에선 추풍낙엽. 거의 프레멘들이 실전압축 사다우카*20 느낌. 

 

폴은 황제가 선정한 대리인 페이드와 1v1 대결에서 승리. 황제의 항복을 받아내고 황제 딸이랑 이어져서 제국을 지배하겠다고 함. 하지만 대가문들이 거기에 반기를 들며 불복해서 폴과 프레멘들은 우주선을 타고 떠나며 더 큰 전쟁의 서막을 알리며 작품 끝. 

 

 

차니는 폴이랑 황제 딸이랑 이어져서 빡쳤는지 혼자 빠져나와서 모레벌레 타고 어딘가로 떠나려고 함. 

 

폴 엄마 임신 중이었는데 파워에이드 먹고 뱃속에 있는 애까지 각성해서 엄마랑 대화함. 잠깐 미래 모습이 나오는데 안야 테일러 조이인 거 보니까 얘도 나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할 듯. 아니 무슨 엄마 뱃속에서부터 미래를 내다볼 능력을 지닌 상태니까 얘가 끝판왕이 될 수도. 

 

폴 엄마는 사실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딸이었음. 자기도 몰랐는데 파워에이드 먹고 각성해서 알게 됨.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아빠가 자기 딸이 헤어지고 서로 죽이려고 하는 건지. 남작도 그걸 몰랐나? 책에 방대한 내용이 있을 텐데 그것까지 다 소개하면 너무 복잡해지니까 적당히 생략한 느낌. 

 

황제가 아트레이디스 가문을 친 이유. 레토 아트레이디스가 약해서. 그렇게 명분이 있어 보이진 않는데 이것도 대충 생략한 부분인가.

베니 제서리트 대모 말로는 아트레이디스 가문이 워낙 제서리트의 계획에 반항적이어서 황제한테 없애라고 조언했다고 함. 

 

 

페이드 역으로 오스틴 버틀러. 엘비스랑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로 최근 주가를 엄청 올리는 중인데 듄 파트 2까지. 

 

바티스타는 이번에 좀 존재감 있나 싶었는데 급격하게 개그캐로 추락 후 사망. 

 

티모시 샬라메 샤우팅 발성 좋던데 기계로 손본 게 아니고 직접 낸 건가? 

 

모레벌레는 어떻게 내리는 건지. 여러 명은 어떻게 타는 거고. 다 탈 때까지 모레벌레가 가만히 기다려주나? 

 

 

듄 이거는 몇 편까지 나올려나. 원작자가 죽고 아들이 이어간 작품들은 매니아들이 정사로 안 친다던데.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