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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 2023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 

이 감독 작품은 랍스터 별로였고 페이버릿 괜찮게 봄. 

 

자기 색깔이 너무 진하고, 불친절하고 기괴해서 평단에선 빨리는데 대중성은 없는 편. 

이 작품은 이상하게 평이 너무 좋고 좋아하는 배우들 나와서 봄.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작. 

 

이 감독 작품은 이걸로 세 개째지만 더 기괴해짐. 

배경도 19세기를 바탕으로 한 뭔가 싸이버펑크스러운 판타지 세상. 

 

 

주인공 벨라. 다리에서 투신해서 죽은 임산부였는데 유명한 외과의사 갇윈 벡스터 박사가 소생시킴. 임산부 뇌를 아기 뇌로 대체함. 그래서 과거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영화 초중반부에는 굉장히 유아적인 행태를 보임. 

 

갇윈이 보조로 데려온 의사 맥스랑 벨라를 결혼 시키려고 했는데, 계약서를 봐주던 던컨 웨더번이 벨라를 꼬시고 둘은 도망치듯 떠남. 벨라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인격적으로 성장. 벨라의 통제 안 되는 행동들 때문에 둘은 빈털털이가 되고 유람선에서 쫓겨남. 벨라는 파리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팖. 그 사실을 알게 된 던컨은 벨라에게 이별 통보. 

 

벨라를 그리워하던 갇윈 박사와 맥스는 새로운 시체를 구해 벨라의 대체품도 하나 만들지만 퍼포먼스가 별로였는지 만족하지 못함. 병으로 죽어가던 갇윈은 벨라를 찾아내 다시 부름. 벨라는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맥스와 결혼식을 여는데, 벨라가 사고 전 남편이 찾아오고 벨라는 그를 따라감. 

부유하지만 뒤틀리고 난폭한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자기가 왜 투신자살을 했는지 깨달음. 남편은 벨라의 성기를 수술해서 없애버리려고 하지만, 그걸 눈치 챈 벨라가 남편의 총을 뺏어 먼저 제압. 이후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맥스에게 데려가 수술을 해서 양의 뇌로 대체함. 

 

갇윈은 죽고 벨라가 재산을 물려받고 정원에서 평화롭게 술 홀짝이며 책 읽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품 끝. 

 

 

 

배우들의 연기 인상적. 

엠마 스톤. 최근에 더 커스에서 연기력에 도가 튼 인상을 받았는데, 이 작품에서도 인상적. 노출 연기는 처음 아닌가. 이 정도로 할 필요는 있었나. 란티모스의 후속작 카인드오브카인니스랑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함. 이 감독이랑 죽이 잘 맞는 듯. 

 

감독의 미장센이나 연출은 독보적으로 독특함. 근데 딱히 와닿지 않음. 이 작품에선 구멍에서 훔쳐보는 뷰를 많이 썼는데 무슨 의도인지. 

특이함. 신선함. 근데 그 이상의 뭔가는 없는 포스트 모더니즘한 작품. 

 

조용한 희망의 마거릿 리가 벨라 대체품으로 출연.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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