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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데이브 시즌1 Dave S1 , 2020

 

릴 딬키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되게 신선하고 재밌다고 느낀 지 몇 년 됐는데, 걔가 TV쇼까지 만든다니 궁금해서 봐야겠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했는데 이제야 봄. 

 

rapper 릴 딬키가 주인공인 쇼. 되게 자전적인 이야긴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음. 진짜 귀두에 구멍이 두 개라서 오줌 쌀 때 질질 새나. 

 

우리가 아는 그 릴 디키라는 사람의 어린 시절과 바닥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주류 미디어에 떠오르는 과정. 

 

 

주변인물들 발달을 괜찮게 함. 

 

데이브의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프로듀서 elz. 디키의 곡 대부분의 비트를 찍어냄. 나름 이 씬에 발을 담그곤 있지만 되게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잘 풀려서 트리피 레드의 투어에 초청 받아 같이 따라다니면서 작업할 기회를 얻음. 데이브가 투어 미루라고 요청했는데 어떻게 했는지는 안 나옴. 

 

조울증을 앓는 게이터. 나름 랩으로 성공해보려고 했는데 조울증 때문에 실패. 정신병원 갔다가 나와서 평범하게 매장에서 일하다가 자신을 알아본 고객을 통해 자기랑 과거에 작업하던 애들 번호를 알아내서 다시 음악 커리어를 시작하려고 어슬렁거리다가 디키를 발견하고 이후 디키의 hype맨으로 같이 활동하게 됨.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여자친구 엘리. 디키의 신체적 컴플렉스랑 은근히 까다로운 성격까지 다 받아줄 정도로 디키의 음악 경력에 협조적이지만, 디키가 너무 자신의 음악 경력에 빠져 자신은 뒷전이라고 느껴서 시즌 막판에 헤어진 듯. 

 

마이크. 금융계에서 일하는 것 같다가 디키의 경력이 시작될 때 가능성을 보고 직장을 떄려치고 디키의 매니저가 됨. 얘가 가장 뭔가 발달이 애매하게 된 듯. 얼마나 능력있는 지도 잘 모르겠고, 무슨 데이브랑 같이 욕조에 들어가서 등드름 닦아주는 건 뭔지.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건가. 얘도 같이 동거를 하는 건지. 

 

엠마. 그래픽 쪽 일을 하는 듯. 공연할 때 뒤에 보이는 화면이라든가, 로고 같은 걸 디자인 함. 나중에 엘이랑 자고 사귀는 듯. 

 

 

YG, 트리피레드, 저스틴비버, 코트니 카다시안, 영  등 다수의 유명인들 카미오로 등장. 

 

 

 

소셜 미디어와 유튭 등을 활용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다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름. 

괜찮은 레코드사와 계약하고 나름 공연도 뜀. 

마지막 화에 자신의 공식 첫 싱글을 발매하려고 함. 대충 디키가 공연하다가 취해 자기 성기를 노출하고 아동 성범죄로 감옥에 가서 거기서 얻어맞고 최종적으로 사법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다룬다는 곡. 주변인들과 회사의 반응은 회의적. 절대 이걸 발매할 수 없다고 함. 

디키는 다른 프로듀서의 조언을 받고 회사의 동의 없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유명한 라디오에서 이 곡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나름 눈치를 본 건지 곡 발표는 미루고 맛있는 프리스타일을 하며 시즌 끝. 

 

 

편당 분량은 30분 안쪽. 디키 랩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가벼워서 즐길 만함. 그렇다고 완전 무지성도 아니고 나름 생각할 거리도 던져줌. 동시에 모든 인물들 발달을 나름 성의 있게 해놔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하게도 만듦. 

 

시즌 3까지 나왔던데 일단 다음 시즌도 볼 예정. 

 

 

에피1 보고 매편 디키의 랩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님. 

 

가장 인상적인 에피는 역시 마지막 에피인 10화. 디키 특유의 기묘한 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