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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73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벤트. 

 

언더카드도 흥미로운 경기 몇 개는 봄. 

 

로젠VS티뷰라, 게스텔럼 경기 취소돼서 아쉬움. 

 

 

알렉세이 올리닉 VS 자레드 반데라. 헤비급. 

뭔가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계속 발리던 모습만 기억나던 올리닉. 나름 크로캅, 마크헌트, 베우둠 잡은 전적이 있음. 

묵직한 생김새랑 다르게 능구렁이 같이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며 생소한 섭미션으로 승. 

 

이언 개리 VS 대런 윅스. 웰터급. 

저번 UFC 데뷰에서 1R KO승으로 자기가 코너 맥그리거 후계자라고 자칭하던 이언. 

패디 핌블렛 같은 기대를 받았지만 굉장히 지루한 경기를 펼치고 판정승. 

 

마크 마드센 VS 빈스 피셸. 라이트급. 

마드센은 덴마크 출신의 올림픽 그레코로만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출신. MMA 전적은 현재까지 11승 무패. 

굉장히 지루한 개비기 끝에 마드센의 판정승. 

솔직히 나는 피셸이 이겼다고 생각함. 마드센은 상대 눌러놓고 아무것도 안 했지만, 피셸은 하위포지션에서 방어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까지 더 많이 함. 

얘도 파이트레디에서 훈련했다는데, 정찬성도 저번 댄 이게전처럼 어설픈 개비기 준비해왔다가 볼카한테 개뚜드려맞는 게 아닐까. 

 

 

길버트 번즈2 VS 함잩 치마예프11. 웰터급. 

웰터 돌풍의 주역 치마예프. 처음으로 탑급 컨텐더를 만남. 

치마가 순위는 낮지만 워낙 기대를 많이 받고, 신체적으로 우위를 점해서 탑독이 됐지만, 번즈가 생각보다 잘 받아치면서 판정까지 감. 

1라는 치마의 무지성 TD로 시작. 번즈는 역시 탑급 그래플러답게 쉽게 넘어가지 않고 잘 받아쳤지만, 치마가 스탠딩 상황에서 우월한 길이를 활용해 영리하게 싸우자 밀림. 잽 한 번 씨게 맞고 넘어가서 엘보우 파운딩으로 이마 쪽에 상처까지 생김.

2라. 치마가 피 냄새 맡고 끝내러 들어가는 듯했으나 번즈의 맹렬한 저항에 역관광 당해 그로기에 몰림. 그래도 맷집이랑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역으로 TD 들어가면서 라운드 끝. 

3라 코치진이 왜 그렇게 멍청하게 싸우냐고 한 소리 했나 봄. 다시 1라처럼 영리하게 자기 거리를 잘 활용하면서 번즈를 요리하고 판정으로 치마예프 승. 

 

번즈가 확실히 탑2인데는 이유가 있구나. 아무리 봐도 웰터급 사이즈는 아닌데 엄청 잘 싸움. 

이제 우스만이랑 코빙턴도 치마예프를 무시할 수 없을 텐데 얘네 둘이랑 붙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 코빙턴 캐릭터는 재밌는데 경기 자체가 너무 재미 없어서 치마가 교육 좀 시켜줬으면 좋겠음. 

코빙턴은 번즈랑도 붙어봐야 할 듯. 

 

 

 

알저메인 스털링C VS 페트르 얀IC. 밴텀급. 

드디어 성사된 재경기. 진작에 성사될 경기를 스털링이 빤쓰런 해서 얀이 IC까지 먹고 돌아옴. 

그때 페트르 얀이 스털링 요리하다가 무릎 반칙으로 반칙패 당했는데, 애초에 나는 이 룰 자체가 쓰레기라고 생각함. 

얀은 사이즈는 작은데 스털링을 그냥 클린치 싸움에서 요리해버림. 타격 좋고 균형 감각 좋고 엄청 거친 선수. 사이즈가 작아서 그렇지 그냥 타고난 인자강 타입. 

 

얀이 탑독이긴 하지만 저번 경기 다시 보니까 스털링이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님. 밴텀급 같지 않은 사이즈에 자연산이 맞나 싶을 정도의 엄청난 근육질. 

 

1라는 1차전과 다르게 스털링이 계속 옆으로 돌면서 킥을 활용하며 운영. 하지만 얀도 계속 압박하며 공세를 취해서 얀이 가져간 듯. 

2라. 스털링이 초반에 TD를 성공하고 빠르게 뒤를 잡고 다리로 상대 몸을 잠그고 끝까지 컨트롤. 얀 입장에선 최대 위기였음. 

3라도 2라랑 똑같이 흘러감. 근데 스털링은 적극적인 공세는 커녕 그냥 매미처럼 붙어서 꼼짝 안 하고 오히려 뒤잡힌 얀이 뒤로 펀치 적극적으로 날림. 

4~5라도 스털링이 같은 시도를 했지만 얀이 잘 방어해내고 역으로 상대 뒤를 잡고 컨트롤하면서 가져감. 

 

개인적으로 1라는 공세 적극적으로 취한 얀이 가져가고 3라도 오히려 불리한 포지션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한 얀이 가져갔다고 생각함. 

근데 판정은 스털링이 스플릿 디시전으로 승. 이거 3차전 무조건 가야겠네.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판정. 

 

저 스털링 바닥 기어다니는 방어자세 응징하려면 싸커킥, 4점니킥 필순데 언제 풀리려나. 

얀이랑 3차전 하기 싫어서 바로 TJ딜라쇼 콜하는 졸렬함까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C VS 정찬성4. 페더급. 

1라. 여느 때처럼 가드 내리고 카운터 한 방만 노리고 온 좀비. 볼카의 미친 속도와 노련한 거리 조절에 요리 당함. 1라부터 다리 풀림. 

2라. 좀비 살짝 정신이 나감. 거의 정신력으로 버티는 수준. 

3라. 좀비가 정신 차리고 다시 가드 올리고 전 라운드들보단 선전했지만 여전히 볼카의 라운드. 얼굴 완전 떡됨. 

수준 차이가 너무 남. 

4라. 정찬성이 서서 그냥 정신력으로 버티니까 허브딘이 바로 끝내버림. 

 

애초에 8위 댄 이게 하나 잡고 타이틀샷 받은 거 자체가 좀... 

기대는 했지만 예상했던대로 너무 압도적으로 발림. 

 

이제 좀비는 타이틀 노리는 건 물건너 갔고 하위 랭커 도전자들 받아주는 문지기나 하는 걸로. 

그것도 쉬워보이진 않음. 당장 아놀드 앨런, 브라이스 미첼, 기가 치카제 상대로도 버틸 수 있을까. 

 

메인 이벤튼데 관중들 반응 이렇게 싸한 거 오랜만. 볼카가 너무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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