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레인 Dr. Brain , 2021

애플tv+에서 나오는 첫 한국 작품. 

웹툰 원작. 김지운이 처음으로 연출하는 드라마. 영화판에선 악마를 보았다 이후로 10년 넘게 쭉 내리막이라 드라마로 갈아탄 건가. 

초반부는 나름 연출이 그럴 듯함. 근데 후반부 비밀이 밝혀지며 전개가 너무 졸속하고 억지 + 투머치 설명충 모드. 

그래도 6화로 끝이라 짧아서 볼 만은 함. 

 

이선균은 짜증내며 화내는 연기 원툴. 좀 다른 역할 좀 보고 싶다. 이번엔 쏘시오패스라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뇌 동기화 한 번 하고 바로 감정까지 동기화돼서 우리가 아는 그 이선균으로 돌아옴.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천재 뇌과학자.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어떤 과학자 밑에서 성장해서 의사가 됨. 

쏘시오패스. 뇌 동기화 기술을 개발. 아들은 사고로 죽고 아내는 그 충격에 자살기도 후 식물인간이 됨. 

뇌 동기화 기술을 연구소에 들어온 시체에 무단으로 시험을 강행하고 그 날 이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 

최종적으로 아들은 사실 죽지 않았다고 해서 미쳤다고 생각했던 아내의 말이 맞았음. 아들이 죽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납치 당했고 시체도 다 위장이었음. 

흑막은 고세원을 키웠던 그 과학자 문성근. 일종의 영생을 꿈꾸며 세원의 연구 업적을 가로채고 세원의 아들을 잡아다가 자신의 뇌를 이전하려는 계획. 

홍박사도 문성근이 심은 감시 역이었는데 어느새 고세원이랑 정이 들어서 결국 고세원을 돕게 됨. 

마지막에 고세원이랑 형사, 홍박사 셋이 문성근의 비밀 연구소에 잠입해서 다 물리치고, 고세원이 뇌동기화 과정에 난입해서 문성근을 막아냄. 

자기의 세상에 갇혀서 밖으로 안 나오려는 아들도 구해내서 빠져나오지만 전력 과부하로 인해 기계 폭발. 그래도 둘 다 무사함. 

아직도 뇌동기화 된 상태라 애 엄마 모습이 유령처럼 보임. 

문성근 밑에서 실질적으로 일처리하던 중간보스는 도주해서 경찰이 걔를 잡으러 간다고 연락을 받음. 그 이후에 문성근이랑 뇌동기화 했던 것 때문에 문성근의 유령이 보이고, 문성근이 손바닥 펼쳐서 무슨 장풍이라도 쏠 것 같은 장면을 마지막으로 작품 끝. 

 

 

형사 쪽 파트가 굉장히 지루하고 어설픔. 

서지혜 연기 최악. 이래서 여경을 뽑으면 안 되는 걸 보여주려고 그랬나. 

그놈의 액션씬 앞구르기는 왜 그렇게 자주 하는 거? 특히 총 들고 상대 정확히 겨눈 상태에서 상대가 총 쏘는데, 그 총알 피하려고 앞구르기? 

한국 극에선 그냥 총 쓰면 안 됨. 무조건 칼이나 몽둥이로 가야 함. 총 쓸 줄 아는 액션 전문가 없음. 

 

그 킬러도 왜 막판에 그렇게 분량 받은 건지 이해가 안 감. 선풍기 날에 갈려서 고기조각 되는 그 장면을 그렇게 연출하고 싶었나? 

 

엄태구는 아직도 이렇게 비중 낮은 단역으로 전전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