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다는 얘기 들었는데 시즌3가 워낙 별로라서 관심 안 가서 거름.
근데 쿠팡 플레이에 몇 안 되는 미드 중에 볼 만한 작품으로 보여서 봄.
파고 특유의 연출, 미술은 느낌 있음. 근데 이야기의 마무리가 좀 싱거움.
시즌 3처럼 오컬트적인 요소가 들어가지만 3처럼 과하진 않음.
배경도 미국 중부 미주리 주의 켄사스시티. 시즌 3도 미네소타가 아니라 다른 곳이었나?
유대인 갱->아일랜드 갱->이탈리아 갱 순으로 계보가 변해가는 동네. 흑인 갱들이 와서 자기들의 사업을 확장하려고 해서 이탈리아 갱들과 부딪치는 이야기.
오랜 전통에 따라 갱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각 보스의 아들을 서로 교환해서 키움.
그러다 사소한 우연으로 인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시작. 놀이터에서 총 가지고 놀던 꼬마들이 실수로 쏜 총에 이탈리아 갱 보스가 맞고 중태에 빠짐. 갱 보스가 입원한 병원의 간호사가 그 보스를 죽임. 왜? 그냥 타고난 싸이코임. 이미 여러 명 그렇게 보냄.
그 외에도 장의사 가족 얘기, 탈옥한 레즈비언 커플, 오래 전 아일랜드 갱 소속이었지만 자기 아빠 배신하고 이탈리아 갱에 붙은 벤 위쇼, 싸이코 간호사랑 이탈리아 갱 보스 연애 이야기, 이탈리아 갱 보스랑 자기 동생 그리고 곧 자기 장인어른 될 시장 이야기, 강박증 있는 부패한 형사, 유타에서 온 몰몬교 연방요원 등.
사이드 캐릭터랑 스토리가 많아 좀 난잡한 느낌.
하나하나 마무리를 깔끔하게 지은 것도 아니라서.
아무튼 결국 두 세력은 전면전을 하다가 휴전 협정을 맺음. 원래 이탈리아 갱 보스는 자기가 싸이코 간호사랑 내연 관계였다는 게 들키고 자기 아버지를 죽였다는 모함을 받아 부하들에게 제거 당함. 싸이코 간호사도 마찬가지.
죽은 줄 알았던 흑인갱보스 아들은 밴 위쇼가 잘 지켜내서 살아서 돌아옴.
이탈리아갱의 새로운 보스는 흑인갱이 운영하고 있던 사업들 절반을 빼앗음. 흑인갱 보스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받아들임.
레즈비언 듀오는 빤쓰런 치려다가 크리스락이 불어서 잡힘. 하나는 현장에서 죽고 남은 하나는 마지막에 크리스락을 찾아와서 칼찌로 복수하고 떠남.
시즌 2랑 무슨 연관이 있다고 함. 여기서 자란 애가 2의 킬러였나? 본 지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고 관심 없음.
싸이코 간호사 역의 제시 버클리가 가장 인상적. 그 미저리 같은 걸음걸이 웃기면서도 소름 끼침. 어디서 봤나 했더니 체르노빌에서 그 남편 방사능 오염된 아내. the courier에도 나옴. 찰리 카우프만의 이제 그만 끝낼까 해에도 나옴.
스와니 캡스 역의 켈시 차우. 아무리 봐도 내 눈엔 그냥 백인인데 작중에선 인디언이라고 불림. 백인+중국계 아시아인+아메리칸 원주민 혼혈이라고 함.
크리스 롹은 제대로 연기하는 건 처음 보는데 잘 어울림. 역에 맞는 무게감이 없음.
졸작까진 아니고 파고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면 볼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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