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64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션 오말리 vs 크리스 무티뉴. 밴텀급. 

저번에 다양한 타격 옵션과 센스가 인상적이었던 오말리. 

상대 크리스는 땜빵 선수라고 함. 

 

리치랑 타격 능력에서 압도적인 오말리가 3라운드 내내 구타함. 근데도 크리스 무티뉴가 지치지 않고 계속 들어감. 

3라운드 막판에 오말리가 끝내려고 전력으로 주고 받는 그림 나오니까 심판 허브딘이 그냥 끝내버림. TKO 당하고도 무티뉴는 서있고 반대로 오말리는 드러누움. 

이렇게 좀비식으로 싸우면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 보는 재미는 있는데 몸이 성하지 않을 듯. 자기 몸 내구도 너무 심하게 깎아먹음. 타격에서 확실하게 밀리면 레슬링 옵션이라도 가져오든가. 경기 10일 전에 통보 받고 땜빵 들어온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이번 경기 끝나고 오말리는 랭커 진입하나. 

 

 

 

야나 쿠니츠카야(5) vs 이레나 알다나(4). 밴텀급.

여자 밴텀급에 선수들은 충분히 있나? 누네즈한테 비빌 선수 좀 나왔으면. 

최상위권 랭커들인데 타격, 레슬링 둘 다 너무나 무근본. 

누네즈처럼 빠르고 씨게 때리는 여자 선수가 희귀종이긴 함. 

 

1라운드. 쿠니츠카야가 어설프게 들어가다가 카운터 몇 대 얻어맞고 다운 당함. 밑에서 못 벗어나고 백 잡혀서 파운딩 얻어맞다가 TKO 당함. 

 

 

 

타이 투이바사 vs 그렉 하디. 헤비급. 

투이바사는 저번에 1라운드 훅 한 방으로 KO 승리한 게 기억남. 호주 출신 지방 덩어리. 마크 헌트랑 느낌 비슷한데 마크 헌트는 매끈하고 유연한 돼지 느낌이라면 얘는 그냥 복부에 더러운 지방 출렁댐. 

그렉 하디는 신체 능력 괴물들만 모이는 NFL 유망주 출신. 사고 치고 MMA로 전향. 

 

피지컬은 그렉 하디가 더 좋아보였는데 1라운드 KO로 투이바사 승. 그렉이 타격으로 잠깐 재미 보고 상대 흔들렸다 싶었는지 끝내러 들어갔다가 카운터 맞고 KO 당함.

사모아들이 인자강임. 몸은 더러워도 타격 재능이 있음. 신발에 술 담아서 마시는 세레머니. 

 

 

코메인.

스티븐 톰슨(4) vs 길버트 번즈(2). 웰터급. 

번즈는 저번에 우스만이랑 타이틀전에서 짐. 

톰슨은 킥 공격이 화려한 애. 

 

노잼 레슬러 vs 꿀잼 타격가 싸움은 역시나 노잼 레슬러가 이김. UFC 케이지랑 룰 때문에. 그냥 대가리 들이박고 비비고 굳히는데 거기에 점수를 너무 많이 줌. 3라운드 판정으로 번즈 승. 3라운드에 톰슨이 기회를 잡았나 싶었는데 끝내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끌려내려감. 아니 하빕처럼 적극적으로 파운딩 해서 피해 주는 거 아니면 그냥 포지션 굳히기만 위주로 하는 애들은 오히려 감점을 줘야 함. 

재미랑 관객들이 최우선인데. 

 

 

메인. 

코너 맥그리거(5) vs 더스틴 포이리에(1). 3차전. 현재 전적 상대 전적은 1:1. 라이트급. 

코너는 알바레즈 잡을 때가 마지막 전성기고 이후론 복싱 외도하고 이벤트 매치 위주로 하면서 현재 전적은 사실상 걸레. 이번에 지면 퇴물 확정. 2차전을 더스틴이 압도적으로 이겨서 3차전도 이길 거로 예상됨. 코너는 체력이 너무 형펀 없음. 

 

의외로 킥 게임을 준비해온 맥그리거. 

근데 펀치 좀 주고받더니 포이리에한테 밀려서 밑에 깔린 다음에 계속 두드려맞음. 라운드 끝나기 직전에 일어나서 좀 치나 싶었는데 지가 발 헛디뎌서 발목 부러짐. 사실 거기서 바로 허브딘이 개입해서 끝낼 수도 있었는데 라운드 끝나기 직전이라 봐줬음. 

근데 발목 부러져서 일어나질 못해서 끝. 

 

코너 발목 부러진 건 처음 아닌가. 얘는 굳이 안 싸워도 돈 많이 벌어놨던 애라 이제 은퇴하지 않을까 예상됨. 다른 선수들은 다 발전하는데 코너는 발전이 없음. 

 

포이리에는 이번 매치도 빨리 끝냈으니 가까운 시일 내에 찰올이랑 붙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