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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2 완결 全裸監督전라감독 The Naked Director S2 , 2021

약 2년만에 나온 시즌2이자 마지막 시즌.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밀려서 이렇게 늦은 건가. 

 

워낙에 신기한 일본 AV 세계를 다루는 작품이라 자극적이긴 한데 시즌 1도 그렇게 크게 재밌진 않았지만 다 봄.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라니시의 전성시대. 매출도 커지고 회사도 커짐. 무라니시의 돈 쓰는 방식 때문에 가와다 사장이랑 갈등을 빚고 찢어짐. 무라니시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위성방송 사업에까지 손을 뻗음. 

근데 일본 거품 경제가 꺼지면서 은행에서 대출도 막히고 당장 배우들 출연료랑 직원들 보수 줄 여유도 없어짐. 위성 방송으로 인해 막대한 지출은 계속되는 상황. 

배우들 스트리퍼 일도 시키면서 어떻게든 급한 불만이라도 꺼보려고 했지만, 믿었던 부하직원과 경리에게 뒤통수를 맞고 돈을 다 털림. 회사는 부도나고 직원들 뿔뿔이 흩어짐. 

무라니시는 야쿠자에게 빌린 돈도 있어 시달리고 추락함. 도시와 가와다가 하는 회사에 가서 노모 원본을 훔쳐서 팔려고도 함. 그래서 그 회사도 야쿠자에게 시달림. 

 

도시는 야쿠자 밑바닥에서 수금이나 하면서 사는 중. 거기서 술집에서 일하는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짐. 보스가 습격 당할 때 여자를 데리고 도망을 치지만 결국 잡힘. 야쿠자에게 큰 빚을 지고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가와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은 건짐. 이후에 가와다와 함께 예전처럼 AV 시장에 다시 발을 담금.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도시는 총을 들고 무라니시를 죽이려고 하다가 무라니시의 광기에 넘어간 건지 죽이진 않고, 야쿠자 보스 쿠니무라 준을 찾아가 총을 쏴서 죽이고 부하들에게 살해 당함. 

 

무라니시는 길거리에서 성인용품이나 비디오 파는 노점상이 됨. 가와다에게 도시의 소식을 듣고 정신을 차린 듯. 

 

시간이 흘러 94년. 준코, 미타무라, 럭비는 여전히 AV계에서 감독, 배우로 일함. 

무라니시는 쿠로키의 자리를 이어받은 여배우랑 결혼해서 애도 낳고 열심히 살아감. TV에서 요상한 쇼도 하고 여전히 AV 찍는 듯.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팬티만 입고 여배우랑 촬영을 하다가 경찰들에게 쫓기고 잡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품 끝. 

 

쿠로키는 이탈리아인지 유럽으로 보이는 데로 유학을 떠나서 행복하게 사는 중. 

부패 경찰 릴리 프랭키는 뇌물수수 혐의로 잡혀감. 

야쿠자들은 범죄와의 전쟁 선포돼서 다 잡혀들어가고 흩어지는 그림. 

 

 

마무리가 시원치는 않다. 그래도 끝내서 다행. 시즌3는 진짜 보기 싫었을 듯. 

 

쿠로키랑 무라니시 사이의 감정이 잘 이해가 안 됨. 사랑으로 보이긴 하는데 쿠로키가 무라니시에 뭘 실망한 거지? 예전처럼 열성적으로 카메라들고 자기만 바라보고 안 찍어줘서? 그렇다고 자살까지 시도할 정도인지는 전혀 설득력 없고. 

 

현역 AV 배우들이 단역으로 출연한 걸로 앎. 내가 본 게 맞다면 시미켄 행님이랑 아오이 츠카사 1~2컷 정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