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내가 롤 처음 시작하던 시즌 3 말에는 용이랑 바론 나오는 시간을 유저가 직접 재야 했음.
심지어 용, 바론이 시야 밖에서 죽으면 메시지도 안 뜨고 소리도 안 들려서 언제 리젠되는지 시간을 몰라서 상대 시야를 차단하고 용을 잡으면 잡은 쪽만 시간을 알아서 스노우볼을 더 굴릴 수 있었음.
그래서 유리할 때 용 시간을 정확히 재서 아군의 정비 시간이나 결집 시간을 통보해주는 것만으로 솔랭에서 스노우볼을 굴릴 때 엄청난 효과가 있었고,
불리한 팀에서도 시야가 없어도 상대의 맵 움직임을 보고 용 시간을 재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용, 바론 쪽 시야를 조금이라도 터서 정확한 오브젝트 재생성 시간을 재는 것도 일종의 실력이었음.
내 생각에도 내가 시즌 3에 다이아1 찍고 4부터 마스터를 찍은 이유 중 이 오브젝트 시간 재고 팀원들 정비 시간 알려주던 게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함.
시간이 흘러 용으로 얻는 이점도 약화되고 용, 바론이 시야 밖에서 죽어도 메씨지가 출력되고 소리가 들리고 TAB 창만 눌러봐도 언제 뜨는지 실시간으로 시간이 나옴.
거기에 더해서 블루, 레드 같은 오브젝트도 잡을 때 시야가 있었으면 리젠 시간이 초 단위까지 제대로 뜨고, 바위게를 포함한 정글몹들도 45초 전, 15초 전 표시까지 뜸.
더 이상 정글 몬스터 재생성 시간을 정확히 암기하고 재는 게 실력의 지표가 아니게 됐다는 거.
대신에 상대적으로 초보자들도 정글을 플레이 하거나 오브젝트 관리하는 게 더 직관적이고 쉬워짐.
그런 의미에서 소환사 주문도 같은 방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함.
시야 안에서 상대가 소환사 주문을 썼다면 TAB 창을 눌렀을 때 정확한 재사용 대기시간이 표시가 되게.
예전에 아군이 궁 있는지 없는지만 알았지 몇 초 남았는지 몰랐고 소환사 주문은 아예 안 보이던 시절도 있었음. 지금은 다 보이지만.
상대 소환사 주문도 같아야 한다고 봄. 사실 상대 스펠 쓴 거 보고 시간 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님. 단지 익숙하지 않고 번거롭고 귀찮아서 대다수의 유저들이 하지 않을 뿐.
그래서 소환사 주문 재는 기계들인 도인비 같은 프로플레이어들이 일반인들보다 엄청나게 뛰어난 것.
소환사 주문뿐만 아니라 상대방 궁극기 정도까진 표시돼야 한다고 봄. 눈에 보이는 거에 한해선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일은 시스템 내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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