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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만화책

뼈와 살 Bone and Flesh


레진 코믹스에서 야한 만화 좀 찾다가 발견. 



등장인물들 중에 정상이 없다. 


주인공은 산부인과 의사. 어릴 때부터 집착이 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본인도 집착이 심하다.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도 한다. 


여주인공은 실어증. 자신에게 집착하는 언니와 같이 자랐다. 부모는 뭘 했는지. 언니가 자기 자신보다 끔찍이 아낌. 그러다가 동생이 다른 남자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왔다고 하자 목을 조름. 그 충격으로 동생은 실어증에 걸림. 



주인공이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여주를 만남. 엄마가 아들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조심스레 만나다가 엄마가 자꾸 협박하니까 여주한테 무슨일 생기면 모자의 연을 끊겠다고 말하니까 엄마가 갑자기 조용해짐. 이렇게 쉬울 거 왜 그렇게 쩔쩔맸냐? 



여주 언니가 자살함. 아마도 그 사건 이후로 쭈욱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온 듯. 


그리고 결혼까지 성공. 외딴 곳에서 신혼 생활을 만끽하는데 갑자기 여주가 주인공을 칼로 찌름. 이유는 얘도 집착이 심한 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는 꼴을 보는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니까 그런 일이 없도록 죽인 거. 


그 장면을 주인공 학창시절에 사귀던 사진작가가 찍어서 전시회를 열고 주인공 엄마를 초대함. 주인공 엄마는 자기는 아들이 말한대로 방해 안 한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자신은 실패하지 않았다고 독백하며 작품은 끝이 남. 



인간. 욕망. 집착. 뭐 이런 걸 보여주려고 했던 거 같은데 너무 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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