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 2022

 

극장판 슬램덩크.

원작자인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직접 감독까지 함. 베가본드랑 리얼 연재나 마무리 하지. 

 

원작의 후반부 절정인 산왕전을 다룸. 원작을 안 봤다면 조금은 불친절한, 원작 팬들을 위한 작품.

 

원작에서 비교적 존재감이 약했던 송태섭의 비중이 높아졌고, 원작에 없었던 그의 과거와 가정사가 나옴.

원작을 본 지 오래됐는데, 송태섭은 그냥 키 작은 선수 정도로만 기억. 강백호는 주인공에다가 전형적인 소년 만화 주인공이고, 서태웅은 주인공의 라이벌이자 과묵한 에이스, 불꽃남자 정대만, 고릴라 채치수는 캐릭터가 워낙 강렬한데, 송태섭은 약했음. 

 

대충 송태섭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읨. 같이 농구하던 친형이 사고로 죽고 집안 분위기가 우울해지지만 꿋꿋히 농구를 해서 이 자리까지 옴. 엄마는 죽은 큰아들을 잊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결국에 송태섭을 인정하고 몰래 산왕전 경기장까지 찾아와서 응원. 

 

기적 같이 산왕을 이긴 후 바로 탈락. 이후 고향에 돌아온 송태섭은 엄마, 여동생과 행복한 재회. 

그리고 시간이 흘러 미국에서 산왕의 에이스인 정우성과 상대팀에서 만나며 작품 끝. 

 

 

기술적으로도 인상적. 무슨 기술인지 모르겠는데, 요즘엔 2D랑 3D를 적절하게 섞은 건가. 아니면 2D로 엄청나게 사람을 갈아 넣은 건가. 되게 입체적이고 부드러움.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