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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FURY vs NGANNOU

UFC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나간 은가누의 첫 번쨰 복귀전. MMA가 아닌 복싱. 

은가누 복싱뽕 믿고 나갔다가 망했네 마네 말이 많이 나오다가 매치가 잡히긴 함. 

 

상대인 타이슨 퓨리는 현역 최강이자 역대로 봐도 손에 꼽을 만한 복서로 불림. 몸떙이 보면 운동도 안 하는 것처럼 뱃살 너덜거리는데 팔 하나는 엄청 길어서 전형적인 짐승거인 스타일. 복싱은 주먹 말고 다른 옵션이 없으니 그냥 키 크고 리치 긴 애가 앱도적으로 유리함. 클린치 상황에서 키 큰 애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올라타서 줘팰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은가누 몸만 보면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음. 그 크기에 그 두께에 그 데피니션. 전형적인 갑옷 거인. 

퓨리가 워낙 짐승 느낌이라서 신장에서 엄청 차이날 줄 알았는데, 큰 차이는 안 남. 

 

 

은가누는 복싱 데뷰전. 근데 상대가 워낙 복싱계에서 쌓은 업적이 많은 현역 최강이니까 당연히 수퍼 언더독. 

 

결과를 까보니 은가누의 엄청난 선전. 판정까지 갔고 스플릿으로 졌음. 일각에선 오히려 은가누가 이겼다는 평도 많음. 퓨리 상대로 다운을 2번이나 빼앗음. 하나는 카운트가 안 됐지만. 

 

퓨리는 맞붙으면 안 되겠다는 걸 초반에 깨달음. 한번 받아치려다가 은가누한테 정타를 허용하고 다운까지 한번 뻇김. 이후엔 전형적인 좆싱. 그저 잽으로 점수 따고 붙으면 클린치로 시간 끌기. 퓨리 덩치가 워낙 거대해서 대부분의 상대가 이거에 당하기 시작하면 체력 쪽 빨렸는데, 은가누는 그나마 MMA 짬으로 클린치 싸움 대처를 잘함. 

 

후반으로 갈수록 퓨리는 생존모드로 클린치.

 

 

박싱은 클린치 룰을 바꾸지 않는 한 영원히 수면제로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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