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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거

beenzino 빈지노 - NOWITZKI , 2023

전역하고 일리네어 복귀하고 딩고니 뭐니 여기저기 튀어나올 때는 금방 앨범 낼 것처럼 하더니 뭐 한 5년 뜸들이고 나온 앨범. 

아마도 그 당시 일리네어의 안 좋은 분위기, 본인이 어떤 음악을 할지에 대한 감을 전혀 못 잡았고, 그간 해온 음악은 몇몇 순간을 제외하고 거품이었다는 걸 스스로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빈지노는 딱 g드래곤 랩이 빨리던 시기에 한영 혼용과 과하게 꼬는 발음 + 서울대 출신이라는 타이틀과 당시 신선한 주제 선정 정도로 뜬 거지 가사의 질은 대부분 구렸음. 

 

옷 장사한다고 몇 년 잠수 타다 보니 없던 감도 다 사라지고 도저히 만족할 만한 작업물은 안 나오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어서 억지로 내고 앨범에 전체적으로 구린 랩과 비트를 제외하면 일관성이 없으니, 일상을 노래했다고 포장한 전형적인 구린 앨범. 

피처링 참여진 모두 구더기. 

 

빈지노라는 랩퍼에게 환상이 있던 사람들이나 앨범 듣고 '어..? 구리네..?' 생각이 들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 건가? 난해한 건가? 내가 음악을 잘 이해 못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냥 구린 앨범인 게 맞음. 

애초에 랩 네임부터 벤지노 베낀 짭. 쌈디 같이 근본 없는 애한테 발굴 됐다는 거부터가 근본이 없음. 

 

젊은 시절의 갬성이 있을 땐 들어줄 만했는데, 다 늙어서 그 시절 갬성 다 죽었고 이 앨범으로 내리막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게 됨. 

 

 

추천 곡 - 여행 again.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