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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더 웨일 The Whale , 2022

대런 애런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미이라 시리즈로 한때 할리우드의 촉망 받던 배우였던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음. 

 

 

초고도비만이라 자기 몸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죽을 날이 머지 않은 주인공.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친구 리즈의 간호에 의존해 사는 중. 온라인으로 작문 수업을 함. 돈은 있지만 딸에게 주려고 쓰지 않고 병원행도 거부 중. 

 

남자가 이렇게 된 이유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한 종교에 빠지고 그 종교를 나오면서 가족들에게 버림 받고 죽었고, 그 충격으로 이렇게 초고도비만이 된 것. 이유는 빈약함.  

원래 아내와 딸이 있었는데 남자친구 때문에 둘을 버리고 떠남. 딸과 연락은 안 했지만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음. 

자신이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깨닫고 딸과 화해를 하려고 자기 집으로 부름. 

수 년 전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사춘기 딸은 아버지에게 쌀쌀하게 대함. 

주인공은 딸의 에세이를 도와주며 마음의 벽을 허물려고 노력함. 

 

주인공이 작품 내내 읊던 모비딕 관련 구절은 딸이 어릴 때 쓴 에세이의 일부였음. 죽을 때 그걸 듣고 싶다고.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딸과 마침내 화해모드. 딸이 그 구절을 읊고 주인공은 두 발로 일어서 딸에게 다가가다가 미소를 짓고 하늘로 승천하며 작품 끝. 마지막은 가족끼리 여행을 갔던 바닷가의 추억의 한 장면. 

 

 

대런 애런노프스키스러운 작품. 

한물이 아니라 두물 세물 갔다는 평을 듣는 브렌든 프레이저를 다시 보게 만듦. 

세이디 싱크도 굉장히 인상적. 앞으로 안야 테일러조이만큼 미래가 밝아 보임. 

 

주변 인물들 묘하게 발달을 잘 시켜놓음.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