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 거/만화

바이올렛 에버가든 ヴァイオレット・エヴァーガーデンViolet Evergarden , 2018

요리사 최현석이 재밌게 봤다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넷플릭스에도 올라와있다고 해서 봄.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 없었다. 감성이 메마른 나에겐. 

 

 

주인공 이름이 바이올렛 에버가든. 얘 정체가 가장 궁금한데 일단 tv판으로는 안 나옴. 인간임? 기계임? 

작 중에서 보이는 전투력은 인간은 아님. 어릴 떄부터 어디 군사 연구 시설에서 길러진 암살자나 전투기계 이런 컨셉인가? 

 

아무튼 얘가 보통 사람들에게 거의 짐승 취급 받는데, 자기를 거둬준 군인인 상관에게 충성. 둘 사이는 사랑 비슷한 느낌으로 가지만 죽기 직전에 상관이 속마음 고백. 상관은 마지막 전투에서 죽었지만 주인공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입원 중. 

그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상관의 동료이자 지금은 자동수기인형 사업을 하는 남자가 주인공을 데려감. 

주인공은 인간의 감정을 잘 모르는 기계 같은 성격. 어찌저찌 자동수기인형이 되겠다고 해서 처음엔 애를 먹지만 나중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기 상관이 마지막으로 했던 사랑이라는 말의 의미도 깨닫고 울컥하는 씹덕 갬성 작품. 

이런 게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세계에서 먹히는 느낌인 건가. 

 

초반엔 개별 에피소드로 주인공이 인형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다가 후반부에 스토리가 좀 전개됨. 

전쟁은 결국 끝남. 

에피 14은 이후의 에필로그 같은 느낌의 추가 에피소드. 주인공이 어려웠던 일을 잘 처리하는 이야기. 노래는 괜찮음. 

 

 

편지를 쓰려고 하는 사람의 감정을 대신 파악해서 더 극적으로 편지를 대필해주는 서비스. 신선한데 식상함. 

원래는 극장판을 먼저 보려고 했음. 이렇게 연결되는 건지 모르고. 근데 보다 보니까 tv판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 너무 많아서 tv판을 먼저 보게 됨. 

이후에 극장판 2편까지 다 보려고 했는데 재미 없어서 거르고 싶어짐. 

 

주인공도 전혀 매력 없음. 그냥 기계가 인간의 감정을 배워나가는 클리셰 캐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