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2.12: The Day , 2023
2024. 2. 10.
전두환이 정권을 차지한 12.12 사태를 그린 작품.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는 관객도 대놓고 선악구도로 몰고 가니까 이해는 쉬울 듯. 그때 그 사람들 같은 느낌으로 좀 더 담백하고 블랙코미디로 갔으면 어땠을까. 후반부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속도도 꽤 빨라서 흡입력 있음.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이 무슨 구국의 영웅처럼 그려지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 영화상으로는 국방부 장관이랑 육군 참모차장이 트롤링 심하게 함. 최규하도 상황파악 못하고 결단력 없는 허수아비. 전두환이 대놓고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오히려 그 갈팡질팡 흔들리는 동료들 부여잡고 끝까지 가게 만든 결단력과 지휘력이 돋보임. 신군부 세력에 저항한 세력은 다 고문실 같은 데서 고문 당함. 12.12 이틀 후 신군부 세력 모여서 단체사진 찍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