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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 2023

 

이거 홍보할 때는 새로운 DCU의 두 번째 작품 아니었나. 근데 나무위키 보니까 DCEU 마지막 영화라고 하네. 그게 더 적절하긴 함. 

 

나름 정석적이고 정상적으로 마무리 지음.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의 이혼 건 때문에 이 작품에서 하차하나 대체되나 통편집되나 말이 있었는데, 분량 최대한 줄여서 나온 듯. 아무래도 주인공 부인이고 전투력도 상당한데 이 정도 규모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안 나오기가 힘들 듯. 

 

 

아쿠아맨은 애도 낳고 잘 살고 있는데, 1편 마지막에 예고했던대로 블랙 만타가 돌아옴. 어디 극지방에서 자기 수트 고칠 기술력을 해저 문명을 찾다가 귀신들린 삼지창 하나 줍더니 악마가 빙의함. 악마의 정체는 아주 오래 전 아틀란티스의 시조인 아틀란의 동생. 대충 형제끼리 치고박고 싸우다가 동생이 자꾸 사악한 짓 하니까 형이 봉인시켜 버림. 그 악마는 블랙만타를 이용해서 자신의 봉인을 풀 속셈. 먼저 악당들의 장비들을 이용하려면 특수한 연료가 필요해서 아틀란티스 침입해서 깽판 한번 쳐줌. 이후에 악마의 봉인을 풀려면 아틀란의 핏줄이 필요해서 아쿠아맨 아들까지 잡아감. 

당연히 아틀란티스 전병력 + 에이스들 총출동. 중간에 만타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1편에서 역시 봉인된 아쿠아맨의 동생을 탈옥시켜서 같이 다님. 형제는 처음에 티격태격하다가 나중엔 동생도 정신 차리고 우애가 돈독해짐. 

 

우여곡절 끝에 악마가 부활했는데, 아쿠아맨한테 죽창 한 대 맞더니 증발. 

그리고 악당 본부 다 붕괴되고 있어서 낭떠러지에 메달린 블랙만타에게 아쿠아맨이 손을 내밀었는데, 깔끔하게 도움 포기하고 밑으로 떨어짐. 이것도 나름 클리셰 붕괴. 이 정도 악행 저질렀으면 그냥 죽음으로 속죄하자. 막 다 살리려고 하지 말고. 

동생은 열심히 싸워서 형이 풀어줌.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완전 석방은 아니고 그냥 전투 중 사망한 걸로 처리해서. 

 

마지막으로 아틀란티스는 UN에 가입하고 인류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작품 끝. 뭐 기술이랑 지식 합치자 이런 느낌. MCU의 와칸다 포지션. 

 

 

 

가볍게 볼 만함. 볼 거리도 많고. DC가 확실히 마블보다 떼깔이 좋음.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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