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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 2023

약 5년만에 나온 후속작. 파트1, 2로 나눠서 아예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걸로 보임. 탐 형도 이제 몸이 삐걱거릴 때가 됐고. 

 

웬 열쇠를 찾는 게 임무. 둘로 나눠짐. 그걸로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 전체를 해킹하고 지배할 수 있는, 자각 능력이 있는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함. 

 

전반적으로 난잡함. 불가능한 미션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완수하는 짜릿한 느낌은 없고 그냥 치고 받는 액션 영화로 돌변. 무슨 특수 요원들이 총보다 칼을 더 많이 씀. 

헌트가 너무 무적이 됨. 아니 무슨 미국 정보부 수뇌들이 모여있는 곳에 마스크 하나 쓰고 혼자 잠입해서 전부 독가스로 기절 시키고 빠져나옴. 

소매치기 여자가 갑자기 엮이면서 주연급 비중으로 합류하는 거부터가 억지임. 

동시에 비춰주는 세력도 너무 많음. imf 패거리만 분할해도 어지러운데, 걔네 쫓는 미국정부에 AI 추종하는 악당 패거리까지. 

 

이 시리즈는 딱히 연결성도 없고 작품 간격도 길어서 이전 작품들 기억에 하나도 안 남으니 제발 예전 시리즈에 짧게 등장한 비중 없는 조연들 다시 써먹지 좀 말았으면 좋겠음. 알라나가 누군지 일반적인 청자가 어떻게 기억하나. 

 

베니스 다리 위에서 결투 씬 굉장히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 어울리지 않게 만화적이었음. 무슨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특수요원들이 한밤 중에 총 하나 없이 칼 들고 다리 위에서 일기토를 뜨나.

 

사실 엔티티를 만든 흑막은 미국 정부였음. 근데 AI가 스스로 지능을 갖추더니 통제 불가능해짐. 다시 통제하려면 소스코드에 접근해야 하고 그게 인트로에 침몰한 잠수함에 있고 열쇠로 접근할 수 있음. 

 

홍보를 그렇게 했던 절벽에서 바이크 타고 낙하 씬은 CG티가 너무 났음. 왜 그렇게 멋있게 찍어놓고 바이크부터 배경까지 싹 다 어설픈 CG로 범벅을 한 건지. 

 

엄청 빨리 달리는 기차 위에서 일자로 누워서 트럭 위에 편하게 눕는 게 가능한가? 

 

악당녀가 죽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었는데 그 급박한 상황에 거꾸로 메달린 성인남녀를 자기는 다리로만 어디에 걸어놓은채 양손으로 구출해준다? 이거는 감독도 도저히 개연성 있게 그려낼 자신이 없으니 생략해버림. 악당 듀오 둘이 갑자기 치고받고 싸우는 것도 어이가 없고, 탐 크루즈도 아무리 봐도 여자니까 살려준 거라 어이가 없고, 또 자기 살려줬다고 죽기 직전에 어디서 뭐하는지 알고 튀어나와서 말도 안 되게 구출해준 거도 어이가 없음. 

 

 

아무튼 열차 승객들 다 구해내고 열쇠도 구해서 빤쓰런에 성공. 소매치기녀는 헌트의 추천과 주인공 보정빨로 imf 들어갈 듯. 

악당녀도 맥박 있다는 거 보니 살아서 다음 편에 착한 편에 합류할 듯. 

 

 

 

화려한데 실속 없음. 

 

욕심을 덜어내고 초심을 찾아야.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