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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듄 Dune , 2021

이게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나. 탄탄한 공상과학계의 고전 원작에 비평적으로 인정 받는 감독+화려한 출연진들을 총출동.

드니 빌뇌브 신작. 이 감독 작품은 그을린 사랑 볼 만했고,  프리즈너스랑 시카리오 재밌음.
기대하고 본 다른 작품들은 너무 헛바람 많이 들어가서 아리송. 에너미, 컨택트, 블레이드러너.

이 작품은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쪽은 아니고 후자 쪽인데 1편으로 끝난 게 아니라 더 두고 봐야 할 둣.

듄이라는 작품의 이름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봄. 대충 공상과학 소설계의 시조새 같은 작품.
이상한 작품 찍어내는 데이빗 린치가 실사화한 적도 있고.
그래도 내가 듄 게임을 해보거나 듄 관련 책이나 어떤 작품도 접해보지 않아서 여전히 낯설게 느껴짐.
나는 그나마 듄 세계관 관련 유튭 영상 몇십 분짜리를  보고 이 작품을 봐서 몇 가지 의문이 남지만 크게 혼란스럽진 않았음. 요런시점 movie라는 채널에 듄 관련 좋은 영상들 있음.
베니제서릭트, 스파이스 멜란지, 퀴사츠헤더락, 모레벌레와 아라키스의 생태계, 프레멘들의 문화 같은 것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 작품으로 듄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은 굉장히 어지럽고 졸릴 거 같음. 뭔가 세계관은 방대하고 화면에 보이는 규모는 큰데 이야기가 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흐름을 잡기 쉽지 않을 것.
감독도 나름 그걸 의식해서 작품 초반에 각종 중요한 정보들을 직접적이고 간결하게 설명충 모드까지 펼쳤지만 충분하진 않아 보임.

나도 원작 책을 본 게 아니라 의문점이 군데군데 생김.
대체 그 파란색 방어막은 뭐임? 빨강 뜨면 데미지 입는 거? 그냥 쉴드임? 일정 데미지 입으면 뚫림? 간츠 수트 같은 거?
황제는 왜 아스트레이드 가문을 지가 직접 아라키스로 파견해놓고 뒤통수 침? 아스트레이드 가문이 황제에 반기를 든 가문으로 보이진 않던데.


폴은 베니제서리트 출신의 어머니에게 가르침을 받아 특이한 힘을 가짐. 대충 미래를 보는 신묘한 능력. 더 수련하면 사람 조종까지 하는 듯.
자꾸 꿈에서 나오는 젠데이아.
아스트레이드 가문은 황제의 명을 받아 아라키스에 부임. 스파이스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안 돼서 바쁨.
근데 알고 보니 이게 다 황제의 계략이었다? 잘 이해는 안 되지만 황제군 + 전에 아라키스 지배하던 가문에게 기습공격 당해 멸망.
폴 아빠는 잡혀가서 입 안에 숨겨둔 독가스로 자살 공격 시도. 악당 보스한테 위독한 피해를 주지만 죽이진 못함. 토르 시리즈, 체르노빌의 스텔란스카스가드. 밀레니엄 때도 그렇고 은근히 악역 잘어울림.

아들 폴과 첩인 폴 엄마는 붙잡혀가다가 폴 엄마의 세뇌 능력으로 탈출 성공.
사막을 헤메다 프레멘들을 만나 합류하고 작품 끝.
파트2는 23년 개봉 예정이던데 몇 편까지 나오려나.
2편에서 끝낼 수 있을 것 같진 않음.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