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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책

묵향 1권

중학교 땐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처음 본 기억이 난다. 


내가 접한 최초의 무협 소설. 


좀 특이한 게, 무협->판타지->다시 무협으로 세계관이 이동함. 일종의 퓨전 판타지. 그 장르의 시초? 혹은 개척자 정도로 알고 있음. 



한 20권까진가 봤다. 완결도 안 보이고 다시 무림으로 돌아온 이후로 좀 지루해져서 놓고 있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됐다. 



지금 봐도 대사가 좀 유치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흡입력이 있다. 



주인공 묵향. 마교가 혈교와의 사파 내전 이후 많은 고수들을 잃고 그 잃은 전력을 보강하려고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다가 고수로 키우게 되는데 그 중에 묵향이 있다. 암살자로 키워지다가 검에 관심을 갖게 된 묵향. 남다른 재능으로 마교 상층부에 보고돼 유백이라는 스승 밑에서 검에 대해 배우기 시작함. 


그러다가 어떤 깨달음을 얻고 피를 토함. 이때가 화경의 경지를 깬 게 아닌가? 현경의 경지까지 도달했다던데 현경의 경지는 어디서 깬 건지 궁금하다. 뇌전검황과 논검을 하다가 돌파한 건가? 아니면 그 전에 이미 돌파한 건가? 


그 이후 마교의 부교주 위치까지 올라간 묵향. 뇌전검황을 가볍게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가 묵향이 현경의 위치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함.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 



혈교를 잇는 아수혈교의 부활. 마교->무림맹->황군 이간질을 통해 황군이 아수혈교를 싹쓸이함. 하지만 강시들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음. 


암흑마교. 전 부교주 장인걸이 혈교의 무공을 흡수해 쓰자고 주장했지만 교주와 의견이 충돌해서 자기 휘하의 고수들을 데리고 나가서 만든 단체. 나중에 다시 마교로 복귀함. 


묵향은 사파와 정파의 분쟁을 중재하러 가다가 우연히 만난 무림맹주의 손녀들. 옥령인과 옥매화를 만남. 옥령인과 친해짐. 


후에 무림맹주의 생일 잔치에 뜬금없이 마교 교주가 초대되지만 대신에 손녀를 보냄. 그 소년의 호위로 묵향을 같이 보냄. 하지만 사실 초대 받은 건 묵향임. 그에게 앙심을 품은 옥매화가 무림맹주인 할아버지를 졸라서 초대한 것. 묵향이 순순히 말을 듣지 않을 거란 걸 안 교주는 자신의 딸 호위를 부탁한다는 명분으로 묵향을 보냄. 


그 이후 다시 마교로 돌아온 묵향. 몇 달이 지나고 마교로 복귀한 부교주 장인걸이 무림맹주의 손녀 둘을 납치해서 정사 간의 전쟁을 유발시키려고 한다는 소식을 교주에게 들은 묵향. 


그 둘을 구해내고 자신의 검과 단도를 빌려줌. 그리고 교주가 말한 장소에 갔더니 장인걸과 술을 마시고 있음. 자신의 계획이 탄로난 장인걸은 묵향을 기습하지만 통하지 않음. 근데 교주가 부교주 능비계에게 당한 듯해서 도와주러 갔으나 쀄이크. 거기에 자기가 구해준 여자 둘도 묵향 뒤에서 칼을 꽂음. 알고 보니 무림맹주와 교주가 짜고 묵향을 제거하려는 음모였음. 정파 입장에선 현경의 고수를 제거하니 좋고 교주 입장에서도 제멋대로 행동하는 묵향을 제거하려는 속셈. 


무림맹주의 손녀 둘은 묵향에 죽음. 하지만 묵향도 치명상을 입어서 죽기 직전. 그때 자신의 호위대 사군자 중의 한 명인 국이 도와줘서 탈출 성공. 국이 대신 희생해서 묵향을 급류에 태워보냄. 사군자도 교주의 명에 의해 그 음모에 가담하게 됐는데 자신의 우상인 묵향이 이렇게 비겁한 암수에 당해 죽는 꼴을 보고 국의 마음이 바뀐 것. 


급류에 떠내려가면서 1권은 끝이 난다. 




묵향의 인연들. 


낙양에 파견 나가서 만난 모녀. 사실상 의붓딸인 소연이. 그녀가 자라서 정파 문파에 들어가고 사파와의 싸움에서 지고 마교에 잡혀들어감. 그러나 탈출해서 묵향의 집에 들림. 묵향도 못 알아봤지만 현문의 심법 어쩌고를 눈치 채고 나중에 알아봄. 교주의 명도 어기고 다시 정파의 영역까지 데려다주고 평화조약까지 맺고 다시 헤어짐. 그때 천지문에서 만난 소년에게 무공도 전해줌.


옥령인. 묵향이 정을 품고 그녀에게 무공까지 가르쳐주었으나 결국 뒤통수 맞음. 그녀 말로는 무림맹주인 할아버지의 명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한다. 근데 이 여자랑 같이 간 절에 있던 여승 고수는 정체가 뭐지? 교주가 쪽지를 보내라고 했는데 그 쪽지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무림맹주의 숨겨진 아내나 첩 같은 건가? 아무튼 고수. 


묵향이 낙양 부분타주로 임명돼 무림 첫 출가 때 만난 노부와 손녀 무령은 정체가 뭔지 궁금하다. 그냥 묵향의 실력을 보여주는 엑스트라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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