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The Gentlemen , 2020
2021. 7. 7.
가이 리치는 확실히 감을 잃었다. 초기 작품들 락스탁, 스내치 느낌 내보려고 했는데 퇴물 된 게 느껴짐. 빌드업이 너무 지루함. 둘이 얘기하면서 회상, 상상하는 씬들 너무 늘어짐. 영국 대마초 거물 믹키 피어슨. 사업을 팔고 이 바닥을 뜨려고 함.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어떻게든 사업에 흠집을 낸 다음에 가격을 깎으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초반에 죽은 줄 알았던 피어슨은 부하 때문에 목숨 건짐. 자기 뒤통수 친 매튜의 속셈을 알아채고 잡음. 러시아 갱에게 자기를 팔아넘긴 플레쳐도 잡아내고 작품 끝. 영국 악센트, 슬랭들 듣기 고통스러움. 전개, 결말 너무 대충. 휴 그랜트. 멜로 영화만 찍는 노잼 이미지였는데 여기서 맡은 배역은 신선했다. 매튜 맥커너히는 참형사 이후로 작품 고르는 눈이 많이 나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