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사망
2021. 5. 20.
웬만한 유명인들 죽어도 아무런 감흥 없는데 이건 내 삶에 영향을 미쳐서 약간 충격적이다. 내가 인상적으로 본 만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 작가 죽을 때까지 그릴 것 같다, 죽을 때까지 완결 못할 거 같다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될 줄이야. 맨날 앉아서 그림만 그리는 생활을 몇 십년을 하니까 지병이 들어서 자택에서 급사했다고 함. 죽은 건 죽은 거고, 남은 이야기를 누군가가 이어받아 그릴 것인가가 가장 궁금하다. 미우라 켄타로 센세만큼 장인 정신을 가지고 그리진 못하겠지만, 소스만 있다면 요즘 그림쟁이들 실력도 좋아지고 그림 도구들 기술력도 좋아져서 어느 정도로 완결은 낼 수 있지 않을까. 워낙 갑작스럽게 간 거라 어떻게 될런지. 센세가 결혼도 안 해서 자식도 없는 걸로 아는데. 그림 보조들은 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