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글 루트

요즘 롤 하는 게 힘들어서 랭겜도 잘 안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새로운 걸 발견함. 물론 프로들이 쓰는 걸. 

KT vs MVP 롤챔이었는데, 비욘드랑 스코어가 버프몹 포함 똑같이 5캠프를 돌았는데 한쪽은 3렙 한쪽은 4렙이었따. 

7.1 정글 경험치 너프 이후로 패치노트에도 써져있듯이 6캠프를 모두 처치해야 4레벨 달성으로 알고 있었던 나로선 좀 충격이었다. 

비욘드가 남들이 모르는 경험치룬 같은 거로 꿀빠는 줄 알았다. 

실로 5캠프 4렙과 6캠프 4렙은/ 3랩 정글러 vs 4렙 정글러의 초반 주도권 싸움은 천지차이기 때문. 

첨에는 두꺼비가 작골보다 경험치를 더 많이 주는 줄 알았는데, 

좀 알아보니 초반에 버프시작보다 늑대나 칼날부리로 시작하면 1렙 때 경험치를 더 받는다고 한다. 

새로 나온 더미모드로 몇번 실험해본 결과, 선늑대로 시작해도 5캠프 4렙이 된다. 하지만 선늑대로 시작하면 첫 늑대캠프를 다 잡아도 1렙 후반이라 다음캠프를 1렙 상태로 잡아야 해서 좀 빡쎄다. 

칼날부리가 정글 격변 이후로 너무 강해졌다는 선입견 때문에 초반에 잡기 꺼려지는 루트인데, 실제로 실험을 몇번 해보니 엘리스 정도를 제외한 메타 정글러들이 선 칼날부리로 시작해서 피관리 하기가 어렵진 않았다. 

거기에 탑이나 미드, 서폿이 스킬 한번만 긁어주고 가도 엄청 쉽게 잡을 수 있다. 쫄을 다 잡으면 바로 2렙이 되서 2렙 스킬로 칼날부리 본체를 잡으면 된다. 쫄들이 강하지 대빵은 약하기 때문. 핵심은 쫄부터 하나하나 빨리 잡는 거다. 

프로들도 웬만해서 여건이 되면 칼날부리 시작하는 거 같다. 이게 아직 솔랭에선 제대로 보급이 안 되서 꿀빨려면 꿀빨 수 있을 듯. 

물론 냅다 3캠프 3랩찍고 에라모르겠다 3랩갱 달려서 성공하면 개이득, 실패하면 망. 이런 식으로 겜하는 정글러들에겐 별로 필요없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