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Encyclopedia of Useless Facts Around the Earth , 2023

7화로 짧게 끝남. 

 

왠지 이 프로그램 기획 자체도 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 홍보용으로 한국 방송 하나 출연하게 돼서 급하게 준비한 느낌도 남. 뉴욕 4화 분량. 인천-서울 합쳐 3화 분량. 

 

 

유현준-김상욱 조합이 처음이었나. 유현준은 예전 출연 당시 노잼이었던 기억인데, 이제 100만 넘는 유튜버가 되고 책도 내고 되게 잘나가면서 이 쇼에선 여유가 많이 보임. 내가 유현준 채널을 자주 봐서 그런가 하는 말들이 레퍼토리가 있음. 그냥 유튭에서 맨날 하던 말을 방송에서 다시 하는 느낌. 

김상욱이랑 뭔가 티키타카 느낌 좋았음.

 

김상욱도 이게 알쓸 시리즈 두 번째인가 세 번째인가. 원래도 에이스였는데 여유가 더 생겨서 좋아짐. 

 

이동진. 한국에서 빨리는 유일한 영화 평론가이지 않나. 그 인기를 바탕으로 유튭 채널도 잘 되고 하는데 나는 특유의 뜬구름 잡는 해석을 싫어함. 영화 엄청나게 많이 보고 책 많이 읽는 사람답게 영화 외에 인문학적 지식이 많아서 말 자체는 조곤조곤 괜찮게 함. 이 쇼에서도 비슷한 모습. 첫 출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아마도 놀란 나온다고 해서 급하게 섭외한 느낌도 듦. 

 

 

김민하. 빠칭코 주인공이었나. 그냥 쇼 자체가 요즘도 이딴 식으로 반일하나 싶을 정도로 구시대적이고 작위적이고 오그라들어서 몇 편 보다가 접어서 어떤 배우인지는 잘 모르겠음. 영어 잘하던데 오펜하이머 인터뷰용으로 역시 급하게 섭외된 느낌. 

 

장항준은 뭔가 계속 거슬림. 유희열이 그립다. 

 

심채경도 역시 알쓸인잡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대본 읽는 티나는 건 안 고쳐짐. 제작진의 의도인지 본인의 고집인지 모르겠는데 그놈의 여성 서사 찾기도 꼴불견이고. 전문가로 섭외를 했는데 전문가 티가 안 남. 

 

 

 

그냥 호불호 다 떠나서 재미로만 보면 

 

유희열, 유시민, 정재승, 유현준, 김상욱. 이 네 명이 최선임. 

근데 유시민은 이미 방송 쪽 복귀 각 보기엔 너무 좌쪽 정치에 함몰된 정신병자 같고, 정재승은 뭐하는지 모르겠네. 유희열도 표절 크게 터져서 묻혀버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