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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다머 - 괴물: 제프리 다머 이야기 Dahmer - Monster: The Jeffrey Dahmer Story , 2022

넷플릭스가 타율이 안 좋긴 해도 꾸준히 타석에 올라가니까 가끔 이런 수작들이 나옴. 

 

실존 인물인 연쇄살인마, 네크로필리아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 

악명 높은 범죄자의 삶을 이렇게 시리즈로 자세하게 풀어낸 극은 드무니까 신선했음.

유나바머는 감성팔이 거슬렸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고. 

인종차별. 공권력의 부패와 무력함. 

 

시점이 좀 왔다갔다 하는데 편집을 잘해서 헷갈리지 않고 극적으로 만듦. 

 

 

약물 중독에 신경질적인 엄마. 일 때문에 가족과 시간을 거의 보내지 않고 무심한 아빠. 불우한 가정에서 부모에게 관심을 못 받고 자란 제프. 그래서 버림 받는 걸 두려워함. 

유일한 취미는 아버지와 함께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를 해부하고 박제하는 것. 

 

제프가 고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제프를 버리다시피 하고 집을 나감. 아빠도 어디 출장 갔다와서 한동안 혼자 집에 있게 된 제프. 동성애에 눈을 뜨게 되고 혼자 술도 많이 마시게 됨. 산책로에서 만나던 남자를 집으로 초대해 죽인 게 첫 살인. 그 이후로 한동안 살인은 안 함. 

학업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아빠의 엄명에 군대에 입대. 의무병으로 복무하며 해부학과 마취약 같은 걸 배우게 됨. 군대에서 성추행을 하다가 쫓겨남.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근처 게이바에서 남자들을 데려와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연쇄 살인 시작. 

그러다 한 피해자가 도망가서 제프는 성추행으로 감옥에 갔다 옴. 

복역 후 흑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공동주택에서 마찬가지로 게이바에서 낚은 남자들을 데려와서 죽이기 시작. 

이웃들이 신고를 많이 했지만 경찰은 묵살. 약에 취해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자를 제프에게 되돌려준 적도 잇음. 

 

마침내 한 피해자가 탈출해서 제프는 잡히고 재판 끝에 종신형. 

감옥에서도 다른 재소자들을 도발하다가 목에 칼침 맞지만 죽진 않음. 밖에선 그의 행적 때문에 유명인사가 되고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서 팬레터 많이 받음.  

자기랑 비슷한 짓을 한 연쇄살인마가 사형 당하는 뉴스를 보고 뭔가를 느낀 제프는 기독교 세례를 받지만, 얼마 후 다른 재소자에게 살해 당함. 제프가 한 행적들을 보고 신의 부름을 들었다고 자기가 응징함. 

제프의 뇌는 제프 엄마가 연구를 위해 기증을 하려고 했으나 제프의 유언을 가진 아빠의 반대로 재판에 가서 화장으로 판결남. 

 

제프가 많은 사람을 죽인 공동주택은 주민들을 내보낸 후 그 자리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 같은 게 설립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지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작품 끝.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청각장애인 토니. 

 

 

주인공 제프 역의 에반 피터스. 엑스맨 시리즈의 퀵실버. 오피스랑 킥애스에도 나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에 계속 나왔던데 이건 시즌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 배역 바꿔서 나오는 건가. 궁금해서 보고 싶어짐.